[분데스.1st] 김민재, 이건 특급 기회다…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스타트, 경쟁자 중 압도적으로 철저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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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올여름은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
지난 시즌 전반기는 김민재를 제외한 센터백들이 번갈아 부상 당했고, 거의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지쳐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눈에 띌 정도였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전술은 오랜 담금질을 필요로 하는데, 김민재가 신체적인 컨디션뿐 아니라 전술 이해도 측면에서도 완벽하게 동료들과 조화를 이룰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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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의 올여름은 작년과 완전히 다르다. 이는 내년 봄도 완전히 달라질 거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김민재는 휴가 기간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봉사활동에 전념했고, 14일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뮌헨 프리시즌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김민재의 훈련 합류 및 반응속도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며 새 시즌을 알렸다. 동료들이 소집되고 며칠 되지 않은 짧은 격차로 김민재도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해 김민재는 시즌 내내 힘들었다. 경기력과 주전경쟁만 문제가 아니었다. 오히려 주전경쟁이 너무 잘 돼 출장기회가 집중적으로 주어질 때도 힘들었다. 지난해 여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살이 많이 빠진 채로 급히 새 구단인 바이에른 훈련에 합류했다. 군사훈련을 받은 축구선수들은 보통 온전한 경기력을 찾기 위해 별도의 회복 및 훈련 프로그램을 필요로 한다. 그러지 못하면 군사훈련의 여파가 수 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팀을 옮겼기 때문에 여유부릴 수 없었던 김민재도 오랫동안 그 여파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전반기는 김민재를 제외한 센터백들이 번갈아 부상 당했고, 거의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의 지쳐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눈에 띌 정도였다. 그러다 올해 초 당한 부상과 아시안컵으로 터진 피로가 한동안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은 시즌 시작부터 정상 훈련을 소화한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의 전술은 오랜 담금질을 필요로 하는데, 김민재가 신체적인 컨디션뿐 아니라 전술 이해도 측면에서도 완벽하게 동료들과 조화를 이룰 기회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적 선수들은 올해 초 아시안컵 또는 네이션스컵으로 힘들어했지만, 그 대신 여름에는 푹 쉬었다. 반면 여름에는 유로 2024와 코파 아메리카에 참가한 유럽, 남미, 북중미 선수들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된다.
프리시즌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통상적으로 최소 3주 휴가를 받는다. 예를 들어 유로 2024 결승을 치른 스페인과 잉글랜드, 코파 아메리카 결승을 치른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선수들은 8월 8일 경에 각 소속팀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 후 24일 뒤다.
각 바이에른 선수들의 훈련 복귀 시점이 하나하나 공개되진 않았지만 유로 16강에서 탈락한 오스트리아의 콘라트 라이머, 8강까지 오른 독일의 요주아 키미히와 자말 무시알라 등 4명, 포르투갈의 주앙 팔리냐, 유로 4강까지 오른 프랑스의 다요 우파메카노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특히 결승까지 뛴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순차적으로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 참가가 예정돼 있는 프랑스 대표 신입생 마이클 올리세도 합류가 늦어진다.
특히 센터백의 경우 이미 방출이 유력한 더리흐트뿐 아니라 프랑스 주전급이었던 우파메카노도 합류가 늦는다. 에릭 다이어는 김민재처럼 이른 훈련 합류가 가능하지만 어차피 후보로 분류된다. 현재 전문 센터백은 김민재뿐이고, 멀티 플레이어를 포함하면 일본의 이토 히로키, 유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일찍부터 합류 가능해진 크로아티아의 요시프 스타니시치 정도가 센터백 훈련 멤버다. 바이엘04레버쿠젠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이 거론되는데, 타 역시 독일 대표로 유로에 참가했기 때문에 영입되더라도 합류 시기가 늦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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