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후보 저격한 中 "중국 문제 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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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이 중국을 "미국 최대의 위협"으로 지목하자 중국 정부가 반발에 나섰다.
앞서 밴스 의원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빠르게 종결해 미국이 진짜 문제인 중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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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중국 걸고 넘어지는 美대선" 비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이 중국을 "미국 최대의 위협"으로 지목하자 중국 정부가 반발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의 선거가 중국을 문제 삼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밴스 의원이 중국을 미국 최대의 위협으로 거론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앞서 밴스 의원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빠르게 종결해 미국이 진짜 문제인 중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인데도 이 나라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5일 공화당 전당대회를 통해 부통령 후보로 선출된 밴스 의원은 낙태, 이민, 중동 문제 등 여러 현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는 강경 보수파 중 하나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 60%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처럼 밴스 의원도 과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촉구하며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줄여야 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폭탄 관세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더 많은 미국제 상품 제조 및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며 반론을 펼쳤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밴스 상원의원에게 축하 인사와 더불어 부통령 후보 토론에 참여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CBS 뉴스는 오는 23일 또는 내달 13일 워싱턴DC 스튜디오에서 부통령 후보 간 토론을 제안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은 강하고 자신이 하는 말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밴스 의원)에게 조금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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