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 재건축 철거 현장서 40대 작업자 매몰돼 사망

현예슬 2024. 7. 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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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 내 재건축 철거 현장에서 건물 붕괴사고가 발생해 소방 관계자가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매몰돼 숨졌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성남시 성호시장 재개발구역 내에서 건물 철거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4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수정구 신흥동 성호시장 내 재건축 철거 현장에서 건물 구조물이 붕괴돼 작업자 A씨(41)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단층 건물 철거 작업 전 내·외부 쓰레기를 청소하던 중 일부 벽면이 무너지면서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근로자 5명과 굴착기 2대를 사용해 작업 중이었으나, 붕괴 당시 A씨만 건물 내부에 있었고 나머지 근로자 4명은 외부에 있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2대를 이용해 콘크리트 상판을 제거하는 등 인원 45명, 중장비 14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후 사고 발생 2시간 만인 오후 4시 40분, A씨를 구조했으나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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