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이어 스포츠윤리센터도…홍명보 선임 사태 조사 착수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도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의혹 등을 조사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축협의 홍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문체부가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데 이어 스포츠 비리 신고 처리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도 홍 감독 내정 과정을 들여다본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비리에 해당하는 위법 또는 부당한 사항이 발생했다고 인정할 때 당사자나 관계기관에 대해 직권으로 조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윤리센터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한 남용, 절차적 하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몽규 협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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