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도 괜찮네...“올빼미형 인간이 더 똑똑해”
올빼미형 인간의 인지 능력 가장 우수해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
다칭 마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의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면이 인지 능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11일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저널 공중보건(BMJ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2만6820명의 지능·추론·반응 시간·기억력 등 인지 기능과 수면 시간·질 등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들이 인지 능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빼미형과 아침형의 중간 유형인 사람들은 두 그룹의 중간 정도 성적을 보였다. 아침형은 올빼미형에 비해 인지 능력이 확연하게 낮았다. 올빼미형이 아침형 인간보다 평균 13.5%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검사도 있었다.
수면 시간이 검사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7~9시간 잔 사람들의 인지 능력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7시간 미만을 잔 사람의 인지 능력은 중간이었고 9시간 이상을 잔 사람들의 인지 능력이 가장 낮았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라하 웨스트 임페리얼칼리지 박사는 “너무 길거나 짧지 않게 충분히 자는 것이 뇌 건강을 유지하고 뇌 기능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키 헨리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 연구 책임자는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자세한 그림 없이 아침형 인간이나 저녁형 인간이 기억과 사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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