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복귀' 김민재, 콩파니 감독과 훈련 시작! 몸 잘 만들고 '손흥민과 격돌'하려 서울 돌아온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

김민재는 한국에서 여름 휴가를 보낸 뒤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뮌헨으로 출국했다.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구단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김민재가 돌아와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복귀 직후 운동능력 테스트다. 8개 방향에 마련된 발판을 신호에 따라 재빨리 가서 밟는 테스트다.

김민재는 지난 2023-2024시즌 바이에른에서 첫 1년을 보냈다. 국내 복귀한 뒤에는 봉사활동에 매진하며 대중 활동을 자제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중 군사훈련을 늦게 받은 편이었다. 중국 베이징궈안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이동이 힘든 시기를 겪었고, 2021년부터 매년 여름 팀을 옮기면서 군사훈련 시점을 잡기 힘들다가 지난해 여름 훈련소에 다녀왔다.

병역특례 대상자는 훈련소 퇴소 이후 34개월 동안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에도 뮌헨 현지에서 원격 강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올여름 휴가를 활용해 조용히 여러 학교 축구부를 찾아가는 등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부침이 심했다. 시즌 초반에는 세계적인 빅 클럽 바이에른에 입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경쟁은커녕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다. 오히려 컨디션 저하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드러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시안컵을 통해 심신의 피로가 극에 달한 김민재는 이후 컨디션 저하와 바이에른의 전술적 혼란이 겹치면서 출장시간이 들쭉날쭉해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눈에 띄는 실책도 있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부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기량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민재는 다시 주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뱅상 콩파니 신임 감독은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전술 성향상 김민재와 잘 맞는다. 스타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내보내고 새 수비진을 구성하는 와중에도 김민재의 비중은 크다.

김민재는 뮌헨 및 인근 휴양지 테건제에서 진행되는 1차 훈련에 참가한다. 그리고 팀과 함께 투어에 나선다.  독일 내 친선경기들을 치른 뒤 8월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8월 11일 런던에서 또 토트넘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프리 시즌에 손흥민 대 김민재 격돌이 한국에서, 또 런던에서 연거푸 벌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