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상임위, 18일 마산국화축제 명칭변경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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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축제위원회)가 마산국화축제 명칭에 친독재 전력의 이은상(1903~1982)이 쓴 시조 제목인 '가고파'를 끼워 넣기로 해 논란인 가운데,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순욱)가 오는 18일 관련 조례안을 다루기로 해 관심을 끈다.
정순욱 위원장은 16일 <오마이뉴스> 와 전화통화에서 "축제 명칭 변경 관련한 안건은 상임위 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명칭 변경에 대해 찬반 의견이 있고, 아직 여론수렴이 덜된 가운데 졸속으로 진행됐다"라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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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2021년 제21회 마산국화축제 당시 모습. |
ⓒ 창원시청 |
창원시(축제위원회)가 마산국화축제 명칭에 친독재 전력의 이은상(1903~1982)이 쓴 시조 제목인 '가고파'를 끼워 넣기로 해 논란인 가운데,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정순욱)가 오는 18일 관련 조례안을 다루기로 해 관심을 끈다.
창원시의회는 15~22일 사이 제136회 임시회를 열고, 해당 안건은 문화환경도시위원회가 오는 18일 오후 회의를 열어 다룰 예정이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의 의석 분포를 보면 정순욱 위원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이 5명이고, 국민의힘은 6명이다.
정순욱 위원장은 16일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축제 명칭 변경 관련한 안건은 상임위 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라며 "명칭 변경에 대해 찬반 의견이 있고, 아직 여론수렴이 덜된 가운데 졸속으로 진행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안건을 상정할지 여부는 위원장이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의원들이 의사일정 조정으로 표결을 거쳐 요구할 경우 올려야 한다"라며 "문구만 고치면 될 문제가 아니다. 의원들한테 여론수렴이 아직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칭 변경 내용을 담은 '창원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난 5일 공고됐다. 공고문에는 "마산은 '가고파'의 고향으로 예향도시의 특성이 있어 현 축제 명칭을 지난 14회 축제 기간 동안 사용해 온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마산가고파축제로 환원하고자 한다"라고 적시돼 있다.
▲ 바른창원시민연합, 16일 창원시청 브리핑실 기자회견. |
ⓒ 윤성효 |
찬반 논란이 뜨겁다. 8일 (사)노산이은상기념사업회에 이어 바른창원시민연합 등 단체들은 1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제 명칭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업무표장등록원부에 등록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명명함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 또한 확인돼 그 또한 다행이라 여겨진다"라며 "마산은 예향의 도시다. 마산을 알린 세계 속의 인물들이 계시기에 긍지와 자랑스러움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제 문화와 예술의 자원으로 도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여러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높아져만 간다"라고 짚었다.
이들은 "이제는 우리가 이은상 선생의 명예회복 운동으로 우리 고장의 자랑을 역사 한 켠에 우뚝 솟을 수 있도록 후세에 부끄럽지 않는 기록을 남길 차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019년 창원시는 확증 편향된 사고와 태도로 축제명칭에서 '가고파'를 특정 여론에만 몰입돼 삭제했기에 지금이라도 충분하고 진심어린 사과는 물론 반성이 필요할 것이라 판단된다"라고 봤다.
바른창원시민연합 등 단체들은 "이제는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가이념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 활동을 통해 위대한 창원시민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은상 선생의 발자취와 업적을 찾아 명예를 회복하고 자부심을 찾는 일을 해야 한다. 이번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을 바로 알리고 고향마산을 그리워했던 '가고파'를 널리 알리는 프로그램 또한 계획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 반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 15일 창원시의회 앞 기자회견.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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