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명나라 문화 포럼 2024' 베이징 창핑에서 개막
-- 100여 점의 국보급 유물 전시
베이징 2024년 7월 16일 /AsiaNet=연합뉴스/-- 최근 베이징 북서쪽 교외 지역에 위치한 창핑에서 '명나라 문화 포럼 (Ming Culture Forum) 2024'가 개최됐다. '화려한 명나라의 찬란한 시대(The Splendid Age of the Colorful Ming)'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포럼, 국제 학술 세미나, 문화 유물 전시회, 문화 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중 30개 이상의 행사가 연중 내내 개최될 예정이다. 포럼 개막식에서는 100여 점의 국보급 문화재가 공개됐다. 전례 없는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폭넓은 문화적 관점을 구현하면서 그동안 수집한 명나라의 풍부한 문화 유물과 함께 일련의 멋진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포럼의 목표는 창핑의 풍부한 명나라 문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세계문화유산인 명십삼릉(Ming Tombs)의 보호와 계승에 힘쓰며, 유명한 역사 문화 도시로서 베이징의 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600명 이상의 중국 및 해외 전문가와 학자가 포럼에 참여해 명나라 문화에 대한 지혜를 공유했다. 7월 13일 열린 메인 포럼의 국제 대담 세션에서는 류저우 칭화대학교 교수 겸 박사 지도교수이자 동대학 국가유산센터(National Heritage Center) 소장과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교육연구원(World Heritage Institute of Training and Research)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마리-노엘 투르누(프랑스)가 '계승과 상호학습: 명나라 문화의 현대적 가치 (Inheritance and Mutual Learning: The Contemporary Value of Ming Culture)'라는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명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공유했다. 이번 대담은 양측 간 탄탄한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면서 상호 우호 교류를 촉진했으며, 명나라 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메인 포럼 기간 동안 명나라 문화 유물을 전시한 '장엄한 명나라 보물(Magnificent Ming Dynasty Treasures)' 전시회에서는 만력제(萬曆帝)의 황금 망사 왕관, 황후의 봉황 화관, 중국 명나라 말기의 화가 겸 서예가인 동기창의 진품 서예 작품, 왕실기록보관소(Royal Archives Center)의 황금 상자, 명나라 가경(嘉智) 시대에 제작된 중국 최대의 백과사전인 영락대전(永樂大典) 사본 등 100여 점의 국보급 유물이 전시되었다. 모두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보물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문화 연구 개발을 통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명십삼릉 개방 계획, 명나라 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박물관-관광 복합단지 설계 공모, 명십삼릉 풍경구 답사 코스 등 여러 주요 계획도 발표됐다.
명십삼릉 풍경구는 점진적으로 더 많은 무덤을 방문객에게 개방하면서 2030년까지 모든 무덤을 개방할 계획이다. 개방 작업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사릉(Siling, 숭정제의 능)과 영릉(Yongling, 가정제의 능)을 개방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무릉(Maoling, 성화제), 태릉(홍치제), 덕릉(천계제), 신황실 유적을 개방할 계획이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2029년부터 2030년까지 헌릉(홍희제), 유릉(천순제), 경릉(태창제)을 개방한다. 모든 무덤이 관광객에게 개방되면 고건축물과 무덤 및 신로(神路)등 실물 문화유산을 표지판 및 설명과 함께 그대로 전시해 명나라 무덤의 전체 건설 과정과 건축 특징, 건설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포럼은 명나라 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박물관-관광 복합 단지의 설계를 공모했다. 이 단지는 명십삼릉, 주용관 그레이트 월(Juyongguan Great Wall) 호텔, 바이푸취안 공원(Baifuquan Site), 바달링 아울렛(Badaling Outlet) 등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과 비즈니스 서비스 및 과학 연구 산업이 있는 창핑의 십삼릉 타운(Shisanling Town)에 들어설 예정이다. 완공되면 명나라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국제 교류 거점이자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나라 문화 전시 구역으로서 수도 북서쪽의 세계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문화, 박물관, 관광 비즈니스 구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는 명나라 유적과 유물을 둘러볼 수 있는 두 가지 답사 코스도 발표됐다. 하나는 대운하원(Grand Canal Source) 유적공원에서 장릉(영락제의 능), 정릉을 거쳐 명십삼릉 풍경구 방문자 센터까지, 다른 하나는 주용관 그레이트 월 호텔에서 영릉이나 사릉 등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무덤까지 가는 경로이다. 두 경로를 모두 둘러보는 데 이틀이 걸리며, 방문객은 인근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주용관에서 캠핑을 하며 별이 빛나는 밤을 즐기면서 명나라 문화의 화려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메인 포럼 개막일에는 명나라 황실 근위대 환영식과 명나라의 대표적인 궁술 의식이 명문화국제교류센터(Ming Culture International Exchange Center)에서 열렸다. 공연단은 명나라의 관료를 상징하는 후반(huban)과 명나라 황실 근위대를 상징하는 단검인 서춘도(Xiuchun Dao) 및 용, 호랑이, 새, 거북이 무늬가 각각 그려진 깃발과 기린 문양 깃발 등 의례 도구를 들고 화려한 관복을 차려입고 공연을 펼쳤다. 의식 시연, 음악 공연, 의상 전시, 경기 공연은 명나라 궁술 의식의 엄숙함과 웅장함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창핑은 '명나라 선물', '명나라 기쁨', '명나라 색채', '명나라 운율'이란 네 가지 형태의 활동을 기획했다. 창핑은 음악회, 항공 투어, 고대 예복 퍼레이드, 이시전(중국 명나라 말기의 박물학자 겸 약학자) 중의약 문화제, 명 스타일 패션 등 30여 개 문화 활동을 연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명나라 문화에 대한 인기와 영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자료 제공: The Organizing Committee of The Ming Culture Forum 2024
[편집자 주] 이 보도자료는 자료 제공사에서 제공한 것으로, 연합뉴스는 내용에 대해 어떠한 편집도 하지 않았으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끝)
출처 : 아시아넷 보도자료
Copyright © 연합뉴스 보도자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가안정·내수부진에 금리인하 가능성"…38개월만의 피벗 임박 | 연합뉴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의무" | 연합뉴스
- 22대 첫 국감 내일 개막…김여사 의혹·이재명 사법리스크 격돌 | 연합뉴스
-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시 20∼50대 수령액 7천만원 넘게 ↓ | 연합뉴스
- 與, 재보선 긴장 역력…'당정지지율 저조·野단일화 변수' 촉각 | 연합뉴스
- 민주·혁신, '동상이몽' 재보선…단일화·호남선거 수싸움 | 연합뉴스
- 7개월째 꿈쩍 않는 전공의…의사추계위·협의체 참여 부정적 | 연합뉴스
- [가자전쟁 1년] ①출구 못찾고 국경 너머로 번진 전쟁 | 연합뉴스
- 생활용품·가공식품 가격 '들썩'…생필품 10개 중 6개 올라 | 연합뉴스
- 농협 등 단위조합 대출 400조 육박…'부실채 급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