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조상우 엔트리 말소… 홍원기 감독 "열흘 뒤 합류"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어깨 염증으로 열흘 정도 쉬어간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조상우를 1군 명단에서 말소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트레이너 팀장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염증 소견이 나왔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혹시 던지다 안 좋아질 수도 있어서 일단 한 템포 쉬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한 텀 정도 쉬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상우는 지난해 12월 전역 후 복귀해 42경기에서 1패 6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79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엔 셋업맨으로 등판하다 6월 말부터는 소방수로 나섰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면서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키움으로선 일시적이지만 조상우의 이탈이 아쉬운 상황이다.
조상우는 최근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위권 팀들로선 매력적인 카드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상이 심각하진 않아 트레이드 관련해선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듯하다. 홍 감독은 "구장에 나와 훈련은 계속 한다"고 전했다.
조상우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은 김성민이 뒷문을 지킨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상황에선 김성민이 제일 마무리에 적합하다. 계획상으로는 김성민이 조상우가 돌아올 때까지 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좌완 김성민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3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했다. 멀티이닝도 곧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홍원기 감독은 "마무리가 9회를 깔끔하게 책임지는 게 제일 좋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 여건상 7~8회 나가는 투수가 약하면 김성민이 아웃카운트 4, 5개를 막을 수도 있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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