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안전하게 지키자’… 민주, 경호 증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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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이재명 전 대표 등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3인에 대한 경호 인력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이후 당대표 후보 3인에 각각 3명씩 배치하려던 사설 경호 인력을 5명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행사장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에도 지원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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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당 당직자 등으로 밀착 경호팀 보강 계획도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이후 이재명 전 대표 등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3인에 대한 경호 인력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1월 흉기 피습을 당하는 등 한국도 ‘정치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향후 전국을 순회할 후보들의 안전 강화를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민주당 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 이후 당대표 후보 3인에 각각 3명씩 배치하려던 사설 경호 인력을 5명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전당대회 행사장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에도 지원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선관위원장은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전체 후보 캠프에 안전 관리를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공지할 예정”이라며 “안전 관련 문제를 당에 요청하면 충분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시도당 당직자 등으로 ‘인력풀’을 꾸려 각 지역 행사장 등에서의 밀착 경호팀을 보강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 전당대회 당일까지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후보들이 연설회 행사장을 오가는 과정에서 언제든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월 흉기 피습을 당한 이 전 대표의 경우 현재 별도의 전문 경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피습 직후부터 경찰이 꾸린 전담 신변보호팀의 보호를 받았다. 그러나 4.10 총선일 이후 경찰이 신변보호를 중단했고, 민주당의 경호 계속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 5월부터 당 차원에서 이 전 대표 경호팀을 가동했지만, 이 전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이마저 중단된 상태다.
이번 결정으로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등 당대표 후보들은 전당대회 공식 일정 동안 경호원 5명의 밀착 경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공식 행사 외의 일정을 다닐 때도 캠프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이 전 대표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후 이 전 대표는 엑스(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어떠한 이유로든 폭력과 테러는 용납해선 안 된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에 대해 철저하고 단호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김모(67)씨에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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