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영입해야 돼' 바르사, 선점했던 브라질 05년생 유망주 6개월 만에 판매 결정

비토르 호키.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바르셀로나가 야심차게 영입한 브라질 유망주 빅토르 호키를 6개월 만에 내보낼 전망이다. 

16일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호키 판매를 염두하고 있다. 오는 미국 투어를 마치는 대로 호키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영입을 위한 이적료 수입이다. 호키는 바르셀로나를 떠났다가 활약하지 못했을 경우 돌아오지 못한다는 판단에 이적을 원하지 않지만 압박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키는 2005년생으로 어린 나이부터 브라질 리그를 호령했다. 2023시즌 브라질 세리A에서 29경기에 나서 실력을 입증했고, 올 시즌 모든 대회 45경기 21골 8도움이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3월 브라질 A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호키를 선점하는데 성공했다. 지난여름 도합 4,000만 유로(약 572억 원)에 호키 영입을 성사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와 브라질 리그에 대한 배려로 아틀레치쿠파라나엔시에서 호키를 반 시즌 더 머물게 한 뒤에 팀에 합류시켰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합류한 호키는 라리가 14경기를 뛰며 2골을 기록했다. 

니코 윌리암스(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호키의 바르셀로나 생활이 6개월 만에 끝날 위기다. 바르셀로나는 한시 플릭 신임 감독 하에 선수단 보강을 위해 선수 판매가 필요한데, 호키가 1순위로 거론됐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형태로 팔 계획이다. 임대의 경우 시장가치보다 더 낮은 금액에 선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유로에서 활약한 니코 윌리암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 니코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고 이번 유로에서도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핵심 멤버였다. 유로에서 6경기 2골 1도움을 비롯해 수많은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도왔다. 첼시, 리버풀, 바이에른뮌헨 등 많은 팀들이 니코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스페인 대표팀 동료 라민 야말이 있는 바르셀로나가 그래도 우선순위로 여겨진다. 

바르셀로나는 백방으로 니코 이적료를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니코의 바이아웃 금액은 5500만 유로(약 824억 원)이다. 빅클럽이라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선수 판매가 시급하다. 그래서 호키가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