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 재판 중 잠적…또다시 사기친 30대

서승진 2024. 7. 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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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로 재판을 받던 중 잠적하고는 사기행각을 벌여 180여명의 피해자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2022년 10월 25일부터 지난 5월 19일까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엘프 노래반주기, 놀이공원 입장권, 셔틀콕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186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2022년 같은 수법의 사기죄로 춘천지법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잠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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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로 재판을 받던 중 잠적하고는 사기행각을 벌여 180여명의 피해자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춘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 25일부터 지난 5월 19일까지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엘프 노래반주기, 놀이공원 입장권, 셔틀콕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186명으로부터 2억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돈을 A씨에게 송금했으나 물건을 배송받지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판매할 물건이나 택배 운송장 번호가 찍힌 사진 등을 보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물건을 보내지 않고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가로챈 돈은 지역을 옮겨 다니며 오피스텔 월세 등 생활비에 쓰거나 유흥비에 탕진했다.

경찰은 A씨의 실거주지를 특정, 금융기관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다른 지역 한 오피스텔에서 머물던 A씨를 지난달 28일 긴급체포했다.

A씨는 2022년 같은 수법의 사기죄로 춘천지법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던 중 잠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 거래 사이트 이용 시 판매자가 보낸 물품 사진이나 신분증을 맹신하지 말고 경찰청 홈페이지 내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번호 계좌번호 조회’를 통해 재차 확인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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