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하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감염병·온열질환 주의 당부

질병청 “프랑스·유럽 홍역·백일해 급증세”

2024 파리하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주의 사항.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2024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방문자들에게 감염병 및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와 유럽에서는 홍역·백일해(호흡기감염병)가 급증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파리) 현지의 기온 상승에 따른 모기 증가로 뎅기열과 같은 모기매개 감염병과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홍역·백일해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A형 간염, 홍역(MMR),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추가접종이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뎅기열과 같이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 모기기피제,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많은 국가로부터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만큼 다양한 감염병에 대한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 씻기, 기침예절, 의심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과 함께 익히지 않은 음식은 피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외출 시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고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공중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빈대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의류는 고온세탁이 가능한 것으로 준비하고 소지품은 비닐 팩에 보관해 빈대 유입을 막아야 한다.

숙소에서 여행 가방은 바닥이 아닌 선반에 보관해야 하고 침대 매트리스 가장자리나 솔기 등을 중심으로 눈으로 확인하여 빈대가 보일 경우 새로운 객실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귀국 후 빈대 예방을 위해서 의류는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해 건조해야 한다.

귀국 시 발열이나 발진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공항 검역관에게 신고해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 이상 증상(발열, 발진,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이 나타날 경우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