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일본 최악의 구멍'으로 꼽혔던 스즈키, 빅 리그 진출! 파르마 이적 발표

김정용 기자 2024. 7. 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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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의 '구멍'으로 지목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평가는 여전히 좋았다.

일본 대표팀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이탈리아의 파르마로 이적했다.

스즈키는 가나, 미국계 혼혈 일본 대표 선수다.

당시 일본에는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골키퍼가 한 명도 없었고, 초보들끼리 벌인 경쟁에서 스즈키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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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자이온(파르마).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일본 대표팀의 '구멍'으로 지목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의 평가는 여전히 좋았다. 일본 대표팀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을 떠나 이탈리아의 파르마로 이적했다.


파르마는 16일(한국시간) 스즈키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이적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의 관측에 따르면 750만 유로(약 113억 원)의 만만찮은 액수다. 이탈리아 하위권 팀의 이적료 지출로는 상당히 과감한 편이다.


스즈키는 가나, 미국계 혼혈 일본 대표 선수다. 일본 대표팀이 올해 급격한 골문 세대교체를 하면서 연초 카타르 아시안컵의 주전으로 낙점했다. 당시 일본에는 국가대표 경험을 쌓은 골키퍼가 한 명도 없었고, 초보들끼리 벌인 경쟁에서 스즈키가 앞섰다. 그런데 스즈키의 아시안컵 경기력은 끔찍한 수준이었다. 베트남, 이라크 등 다양한 상대를 만나 실점의 빌미를 계속 내줬다. 일본이 8강에 그친 건 골키퍼 불안 탓이 컸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미국 태생이지만 축구 경력은 어렸을 때부터 일본에서 쌓던 자이언은 지난해 여름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고 올여름 완전이적으로 전환하자마자 파르마로 다시 팀을 옮겼다. 신트트라위던은 일본계 기업이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 선수들의 유럽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팀이다. 현재 그나마 좀 줄어서 일본 선수 5명이 소속돼 있다.


파르마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B(2부)에서 우승하며 승격했다. 그리고 승격을 맞아 단행한 전력보강 중 하나가 스즈키다. 지난 시즌 승격 주역으로 활약했던 레안드로 치치졸라 골키퍼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세리에B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즉 스즈키를 영입하고 치치졸라를 내보낸다면 이는 어쩔 수 없는 대체자 영입이 아니라, 파르마의 의도대로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영입이다. 스즈키는 세리에A의 제노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노리는 등 현재는 불안해도 전도유망한 선수로 꼽히곤 한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스즈키 자이온.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즈키는 22세로 아직 어린 나이다. 일본 A대표팀뿐 아니라 파리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간판 스타로 꼽혔다. 하지만 올림픽 명단에 최종 선발되진 않았다. 소속팀이 거부할 수 있는 올림픽 차출은 특히 유럽에서 이적을 앞두고 있는 선수의 경우 무산되는 예가 흔하다. 스즈키 역시 새 소속팀 파르마에 충실하는 걸 우선시했고, 올림픽 참가를 강행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파르마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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