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밴스 부통령 후보 낙점에 "승리의 소리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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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발탁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머스크 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밴스 부통령 후보를 태그하며 "축하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훌륭한 결정"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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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IT 업계 환영 인사 잇따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발탁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머스크 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밴스 부통령 후보를 태그하며 "축하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훌륭한 결정"이라고 썼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후보의 이름을 나란히 적고선 "승리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Resounds with victory)고 표현했다.
그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온 머스크 CEO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엑스를 통해 "미국에 이처럼 강인한 후보가 있었던 것은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마지막이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에 매달 약 4500만달러(약 630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치러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 후보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출신 강경 보수파 밴스 의원을 낙점했다. 1984년 오하이오주 태생으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다.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변호사, 벤처캐피털 기업인을 거쳐 연방상원의원에 이르기까지 성장기를 풀어낸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벤처캐피털 출신이라는 밴스 부통령 후보의 독특한 이력도 오랜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지세 끌어모으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 CEO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실리콘밸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는 밴스 의원을 "미국의 애국자"로 칭하며 "이 사람이 바로 내가 트럼프 옆에 있기를 바라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벤처캐피털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 델리언 아스파루호트는 "우리는 백악관에 전직 기술 벤처캐피털리스트(VC)를 둔 나라"라며 환영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 후보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질문에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인 중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측 협상을 도와 신속하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쟁 속결'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대선 토론 당시 "1월20일 취임하기 전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푸틴과 젤렌스키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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