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배영은 기자, 2024년 2분기 야구기자상 수상

고봉준 2024. 7. 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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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분기 야구기자상을 수상한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와 스포츠서울 황혜정·김동영 기자(왼쪽부터). 사진 한국야구기자회

본지 배영은 기자가 2024년 2분기 야구기자상을 수상했다.

배영은 기자는 16일 한국야구기자회(회장 정세영)가 선정한 올해 2분기(4월 1일∼6월 30일) 야구기자상에서 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분기별 야구기자상은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160여명이 취재, 보도한 기사를 대상으로 우수 기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한국야구기자회는 총 33개 회원사로부터 2분기 야구기자상 후보작을 추천받았다. 야구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온라인 회의로 진행됐으며, 모두 6명의 심사위원이 참가했다.

보도 부문에서는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의 ‘[단독]한화 최원호 감독, 1년 만에 중도 퇴진’ 기사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올해 한화는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구단으로 꼽힌다. 최원호 감독 중도 퇴진 또한 야구팬의 큰 관심을 받은 사건이다. 중앙일보 배영은 기자가 가장 발 빠르게 해당 소식을 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구단 내부의 소식을 일부 직원보다도 빠르게 포착했고, 해당 기사가 보도된 뒤, 포털사이트 야구 섹션이 관련 뉴스로 거의 도배가 됐다. 이후 김경문 감독 내정 후속보도까지 이어지는 취재는 2024년 2분기 가장 큰 이슈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기획 부문에는 스포츠서울 황혜정·김동영 기자의 ‘[단독]‘취업사기’ 독립야구단 이사, 이번엔 전지훈련비 횡령 및 임금체불로 잠적…선수 꿈,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 등 네 건의 기사가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독립구단은 기본적으로 열악하다. 프로 입단이라는 꿈을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구슬땀을 흘린다. 지도자들도 발을 맞춘다. 그 열정을 엉뚱한 사람이 이용한 셈이 됐다”면서 “모르고 넘어갔을 수도 있는 일이다. 의미 있는 기사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이다. 나아가 독립구단 운영에서 제도적 허점이 있다는 부분을 체크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구단 운영의 투명성, 유관 기관의 재발 방지 노력을 이끌어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야구기자상 시상식은 18일 열린다. 한국야구기자회에서는 분기별 기자상 수상자에게 기념 상패와 상금(상품권)을 함께 시상한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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