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트럼프 당선, 한국기업에 불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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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 회장·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선이 한국 기업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도 노조가 없는 주에 주로 진출했다"면서 "한국 기업에는 '마이너스 요소'였다. 이런 측면에서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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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 회장·사진)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당선이 한국 기업에 크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류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도 한 식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통하기에 더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기 미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 자체보다는 노동자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류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도 노조가 없는 주에 주로 진출했다”면서 “한국 기업에는 ‘마이너스 요소’였다. 이런 측면에서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더 잘 맞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 회장은 한국 경제의 문제를 ‘OLD’에서 찾았다. O(outdated·낡은)·L(Low·낮은)·D(Dormant·정체된)가 침체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낮은 출산율과 생산성, 정체된 산업 구조, 낡은 규제들이 만연하면서 한국 경제의 탄력성이 줄었다고 진단했다. 류 회장은 한경협에 복귀한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4대 그룹이 조만간 회비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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