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도시 울산’의 옛 모습 책으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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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산역사연구소는 울산 최대 상권인 삼산동과 석유화학 공단 조성 등으로 사라진 황성동의 변화 과정을 담은 책 '모임과 흩어짐 1995'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모임과 흩어짐 1995'는 울산역사연구소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동안 현지 조사와 주민 구술인터뷰, 지적도 확인 등을 거쳐 편찬한 울산생활문화자료조사집이다.
황성동은 울산공업센터 기공 당시이던 1962년까지만 해도 삼산동보다 주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주민이 없는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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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산역사연구소는 울산 최대 상권인 삼산동과 석유화학 공단 조성 등으로 사라진 황성동의 변화 과정을 담은 책 ‘모임과 흩어짐 1995’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모임과 흩어짐 1995’는 울산역사연구소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동안 현지 조사와 주민 구술인터뷰, 지적도 확인 등을 거쳐 편찬한 울산생활문화자료조사집이다.
1995년을 기점으로 삼산동과 황성동이 극명하게 대조적인 변화를 한데서 착안해 책 제목을 정했다. 이 자료집은 이달말쯤 책자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벼가 자라는 들판이었던 삼산동은 1995년 이후 울산의 중심 주거·업무지구로 성장했다.
황성동은 울산공업센터 기공 당시이던 1962년까지만 해도 삼산동보다 주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주민이 없는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황성동의 달라진 해안선과 지금은 사라진 마을의 위치도 1967년과 2023년 항공사진을 대조해 확인했다.
또 삼산 비행장의 정확한 위치가 이번 책자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고, 삼산동에 있던 정동강과 여천강, 염전 위치도 밝혀졌다.
1929년 삼산벌에 있었던 울산비행장은 경성비행장과 함께 한반도 최초의 민간비행장으로 개장했고 활주로는 남북 방향과 동서 방향으로 각각 600m 길이로 존재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울산역사연구소 민간비행장 개장 때 활주로가 두 개 있었고 태평양전쟁 시기에 다시 두 개가 조성됐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 시기에 미군이 또하나의 활주로를 조성해 삼산벌에 조성된 활주로는 모두 다섯 개였다고 밝혔다.
이는 당시 삼산동 부지가 부산을 제외한 동남해안 중 토목공사가 거의 필요 없는 광활한 평지라는 이유로 설치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삼산비행장의 정확한 위치가 현재 삼신초등학교와 일대 아파트 부지로 밝혀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역사연구소가 도시화 물결 속에 사라졌거나 크게 변모한 울산의 주요 장소를 다각도로 조사하고 기록해 지역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광역시 승격 30주년 기념 시사 편찬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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