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북미법인 신규 임원 선임…글로벌 확대 본격화

김경미 2024. 7. 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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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 USA 제 2공장 전경 조감도. 사진 한국콜마


한국콜마가 내년 초 미국 제2공장 완공을 앞두고 북미법인 대표 등 임원진을 신규 선임했다.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6일 한국콜마는 북미법인 콜마 래보래토리즈와 미국법인 콜마 USA의 총괄 대표(CEO)에 허용철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영업총괄(GCCO)로 필립 워너리 인터코스 북미법인 CEO를 영입하고, 북미법인 최고연구개발책임자(CSO)에는 조지 리베라 콜마 USA 법인장을 임명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북미 시장을 연결하는 북미법인 R&D 센터장에는 박인기 상무를 선임했다.

허용철 한국콜마 북미법인 총괄 대표이사(CEO). 사진 한국콜마


한국콜마 측은 “본격적인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고 설명했다.허 대표는 아모레퍼시픽, 코스비전을 거쳐 한국콜마 기초·색조화장품 생산총괄, 북경콜마 사장 등을 지낸 글로벌 ODM(제조사개발생산) 전문가다. 에스티로더 영국·캐나다 대표를 역임한 필립 워너리 GCCO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형 브랜드는 물론 인디 브랜드, 인플루언서 영업에 공들일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미국 1공장과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 등 북미법인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추후 중남미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K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도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생산·R&D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북미 등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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