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금전 갈취' 카라큘라·구제역→전국진, 뜻밖의 진실게임 돌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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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렉카 연합회 소속 일부 유튜버들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이들이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사이버렉카 연합으로부터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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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이버렉카 연합회 소속 일부 유튜버들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한 혐의로 고발당한 가운데, 이들이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구제역은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쯔양을 협박해 5500만원 규모의 게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것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저는 유튜버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광고용역계약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이에 대한 수익 또한 검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제역은 자신과 쯔양이 여론조작의 희생양이라면서 쯔양과 계약을 맺기까지 있었던 모든 음성통화 녹취록, 카카오톡 내역 등이 담긴 휴대폰을 증거로 제출했다. 다만 검찰이 소환을 요청한 적이 없어 별도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녹취록이 악의적으로 편집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어진 13일에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를 향해 '멸망전을 시작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유튜버도 있었다.
지난 4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던 전국진은 지난 15일 '안녕하세요 전국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는 전국진은 과거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와 함께 과거를 세탁해서 시청자를 속였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경제적으로 힘들 때 나쁜 사람의 돈은 받아도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생겨 이번 일을 벌이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지금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처럼 구제역이나 카라큘라가 다른 사건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았는지는 모른다. 제가 그런 부분에 대해 명확히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이렇게밖에 말씀드리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지금도 저의 잘못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모두 감수하고, 앞으로 제 인생에 계속 따라다닐 부정적인 꼬리표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사이버렉카 연합으로부터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 간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협박해온 것에 가담한 유튜버들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관련 조사에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쯔양, 연합뉴스, 전국진, 카라큘라 유튜브, JTBC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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