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 'HD현대마린엔진'으로 새 출발…대표에 강영 유력

최서윤 2024. 7. 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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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박용 엔진 3위 업체인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STX중공업 인수를 총괄한 HD현대중공업의 강영 사장과 여인표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안건이 올라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세계 선박용 엔진 1위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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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임시 주총

국내 선박용 엔진 3위 업체인 STX중공업이 'HD현대마린엔진'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한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 및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STX중공업 인수를 총괄한 HD현대중공업의 강영 사장과 여인표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안건이 올라와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강 사장은 HD현대마린엔진 신임 대표로 거론된다. HD현대 그룹은 별도 인사 절차를 통해 대표 임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에는 최원준 파인트리파트너스 전무가 이름을 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세계 선박용 엔진 1위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의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7월 약 813억원을 투자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8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요청했다. 다만 공정위는 앞으로 3년간 한화엔진 등 경쟁사가 STX중공업 부품 공급에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 인수로 국내 시장에서는 70%, 글로벌 시장에서는 37%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경쟁업체인 한화엔진의 점유율은 각각 30%, 13%다. HD한국조선해양은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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