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수준 이하" 맨유 텐하흐, 프리시즌 첫경기 노르웨이 팀에 패하자 선수단에 일갈

김희준 기자 2024. 7.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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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프리시즌 부족한 경기력에 분노했다.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의 레르켄달 스타디온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맨유가 로센보르그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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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이 프리시즌 부족한 경기력에 분노했다.


16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의 레르켄달 스타디온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 맨유가 로센보르그에 0-1로 패했다.


맨유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노르웨이 소속 로센보르그에 졌다. 로센보르그가 노르웨이 1부리그 최다 우승을 경험한 팀이라는 점과 맨유가 마커스 래시퍼드,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조니 에반스, 애런 완비사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2군 선수를 기용했음을 감안하더라도 패배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좋지 않았다. 로센보르그는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 내내 상대를 압박했다. 슈팅을 22회 시도했고 이중 4개는 골대를 맞췄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노아 홀름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지만 운이 더 따라줬다면 훨씬 앞서나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


반면 맨유는 경기 내내 슈팅 5회에 그쳤고 이 중 유효슈팅은 단 2회에 불과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만진 횟수도 5회뿐이었다. 점유율은 45.5%로 상대에 밀렸고 공격 진영에서 성공한 패스도 단 30회였다. 주전들이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 등으로 대부분 휴식을 취한 건 사실이지만 래시퍼드, 카세미루, 완비사카 등 주전급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한 건 아쉬운 일이다.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카세미루(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텐하흐 감독도 선수단에게 일갈했다. 경기 후 "결과는 부차적인 게 아니다. 프리시즌이지만 맨유에는 기준이라는 게 있다. 경기에서 이기고, 적어도 지지 않아야 한다. 이길 수 없다면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했던 것처럼 져서는 안 된다. 경기력이 더 중요한데, 수준 이하였다"며 이길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맨유 선수단을 비판했다.


이날 선방 6회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풀타임 활약한 라데크 비테크에 대한 질문에도 텐하흐 감독은 선수단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비테크가 매우 좋은 선방을 보여줄 기회를 얻었다는 건 팀으로서 우리 경기력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최고 축구 수준이 아니었다. 맨유는 훨씬 더 높은 기준을 달성해야 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맨유고, 맨유의 선수들은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기가 만족스럽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맨유는 레인저스와 스코틀랜드에서 경기를 치른 뒤 미국으로 넘어가 아스널, 레알베티스, 리버풀과 맞붙는 프리시즌 투어를 이어간다. 8월 10일 맨체스터시티와 커뮤니티 실드를 시작으로 2024-2025시즌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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