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우려 없다’ 여자양궁, 자신감 한껏 품고 파리 출국…올림픽 10연패 대업 도전 [IS 인천]
김명석 2024. 7. 16. 10:29
올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해 결전지 파리로 출국했다.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지만, 홍승진 총감독과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품고 결전지로 향한다.
임시현(21·한국체대)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추는 여자 양궁 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길에 올랐다. 현지 사전 훈련 캠프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서는 여자 대표팀은 28일 단체전 결승을 치르고, 내달 2일에는 혼성 단체전, 3일에는 여자 개인전 결승이 각각 예정돼 있다.
여자 대표팀의 가장 큰 목표는 단연 ‘올림픽 10연패 도전’이다. 지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지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9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대업을 달성한 선배들의 역사를 10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로 잇겠다는 각오다.
우려가 있다면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전훈영과 남수현은 국제 메이저 대회 출전 경험이 없고,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경험이 있는 임시현 역시도 올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월드컵 1차, 2차 대회에서 잇따라 중국에 져 우승에 실패했던 것도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선수들은 그러나 자신감이 넘친다. 전훈영은 “모두가 다 처음은 있다”며 “월드컵부터 준비를 잘했다. 걱정은 안 한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거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단체전을 다 같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과정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 남수현 역시 “쉬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다. 긴장이 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과를 낼 것”이라며 “긴장감만 잘 조절해서 즐길 수 있다면 긴장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돌아올 때는 한결 가벼워진 표정으로 웃으면서 오겠다”고 했다.
에이스 임시현은 역시 “부담감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큰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더 확실하게 즐겁게 하고 오겠다. 아무래도 (메이저 대회) 한 번 맛을 보니 계속 욕심이 난다. 욕심을 줄이고 경기를 즐기면서 다 같이 재미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올림픽 가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했다.
홍승진 총감독 역시 여자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크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피나는 훈련을 해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남자 3명, 여자 3명 모두 100%”라며 “임시현 외에 2명은 국제 대회 경험은 적지만 국내 대회는 많이 치렀다.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면서 예를 들자면 30%였던 경기력은 90%, 95%, 100%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체전 순서는 경험이 많은 전훈영이 가장 먼저 쏘고, 실업팀 1년 차인 남수현이 2번으로 나선다. (국제대회) 경험이 임시현이 마지막으로 나선다”며 “(남·여 통틀어) 금메달 5개 중 3개를 목표로 삼고 간다. 그쪽 기후에서 행운이 주어진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인천공항=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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