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에 사활…中, 무비자 입국 도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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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비자로 입국해 관광할 수 있는 도시를 대폭 늘리며 여행 편의를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중국의 창사 황화 국제공항, 하얼빈 타이핑 국제공항, 구이린 량장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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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늪…관광 편의 개선하며 손짓
내수 부진의 늪에 빠진 중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비자로 입국해 관광할 수 있는 도시를 대폭 늘리며 여행 편의를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5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정저우 신정 국제공항, 리장 산이 국제공항, 중국-라오스 국경 모한 철도 통상구 등을 144시간 무비자 환승 입국 가능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윈난성의 경우 144시간 무비자 환승 입국 가능 지역이 기존 쿤밍 한 곳에서 옥룡설산 관광으로 유명한 리장을 포함해 위시, 푸얼, 다리, 시솽반나 등 9개 행정구역으로 확대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144시간 환승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지역은 베이징, 톈진, 상하이, 광저우, 선전, 친다우, 시안, 샤먼 등 37개 공항 및 통상구가 됐다.
중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등 54개국을 대상으로 날짜와 좌석을 지정한 제3국행 항공권을 소지할 경우 144시간 동안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창사 황화 국제공항, 하얼빈 타이핑 국제공항, 구이린 량장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창사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객은 후난성 전역을 여행할 수 있지만, 하얼빈과 구이린으로 들어오는 여행객은 해당 도시에만 머물러야 한다.
이민관리국은 "72시간, 144시간 환승 무비자 정책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국내외 인적 교류 촉진, 대외 교류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정책을 지속해서 개선·최적화하고 외국인 방문객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2019년 상반기 1554만명)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상반기 1464만명에 달해 전년 대비 152.7% 증가했다. 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이 중 58%인 850만명이 비자 없이 입국해 중국을 여행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반기 전체 성장률은 정부의 연간 목표치(5.0% 안팎)를 간신히 수성한 5.0% 수준이다.
이는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과 내수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쳐 전망치(3.3%)와 전월치(3.7%)를 모두 밑돌았다. 지난달 소매판매 증가율은 2022년 12월(-1.8%)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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