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테러 글’ 40대 남성 검거…“술 취해 장난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테러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한 후보에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협박)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5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같이 있는 사진을 올리며 “얌전히 있어라” “계란하고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 등의 글을 적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한 후보 자택 주변에 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IP(인터넷주소)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장난삼아 올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송치할 예정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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