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순찰하던 군인 흉기 피습…올림픽 열흘 앞두고 파리 '발칵'
올림픽 개막을 약 열흘 앞둔 프랑스 파리 시내의 한 전철역에서 순찰 중이던 군인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쳤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괴한은 체포됐으며 찔린 군인의 부상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격당한 군인은 군의 대도시 테러 경계 병력인 '상티넬' 작전팀 소속이었으며 괴한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리에서는 지난 2월에도 도심 기차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시민 3명이 다쳤다. 지난해 12월에는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흉기 피습으로 사망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프랑스 정부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대회 참가자와 관중, 파리 시민 등의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에 프랑스 당국은 오는 26일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 태세를 유지하며 치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당국은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기간 보안을 위해 해당 작전팀에 병력 3000여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파리 시내 전철역과 종교 시설, 학교 등의 위험 지역 순찰을 강화했다.
아울러 올림픽 기간 당국은 파리 전역에 경찰 등 3만∼4만5000여명의 보안 인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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