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은 지금]법무법인 YK, '조세법 대가' 한만수 변호사 영입…변호사 수 기준 업계 7위로 부상

최석진 2024. 7. 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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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무법인 동인을 제치고 10대 로펌에 진입한 법무법인 YK가 한국세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손꼽히는 조세법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만수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를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

매출액 기준 올해 처음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린 YK는 강경훈 대표변호사의 공격적 경영방식으로 각 분야 거물급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급속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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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그룹 발족…조세 분야 경쟁력 업계 최고 수준으로
권순일·배성범·김정헌·이인석·배인구…거물급 인사 영입 이어가
강경훈 대표변호사 공격적 경영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
법무법인 YK가 15일 서울 강남 주사무소에서 한만수 대표변호사 영입과 함께 300번째 변호사 입사자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강경훈 대표변호사, 한만수 대표변호사. 사진 제공=법무법인 YK

지난해 8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법무법인 동인을 제치고 10대 로펌에 진입한 법무법인 YK가 한국세법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손꼽히는 조세법 전문가로 평가받는 한만수 변호사(사법연수원 13기)를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

한 대표변호사가 300번째 변호사로 합류하며 YK는 변호사 수 기준 업계 7위의 로펌으로 부상했다. 16일 기준 YK에는 판검사 출신 전관변호사를 포함 총 303명의 변호사가 재직 중이다.

이날 법무법인 YK(대표변호사 강경훈, 김범한)는 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YK는 한 대표변호사 영입을 계기로 세무사와 회계사, 파트너급 변호사를 보강해 조세그룹을 발족, 조세 분야의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 대표변호사는 20여년간 김·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율촌 등에서 조세 자문을 해오며 국세청장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자타공인 조세법 분야 최고 권위자다. 1998년부터 재정경제부 세제실 고문,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정부의 세제 개편 작업 등에 참여했다.

경북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대학 재학 중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4년부터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1996년 율촌의 설립 멤버로 참여해 조세팀을 이끌다가 다시 김·장 법률사무소로 복귀했다.

그는 리먼브러더스의 우리은행 부실채권 매각, 싱가포르투자공사(GCI)에 서울파이낸스센터 매각 등 굵직한 기업 해외 매각이나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양대 법대 부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이화여대 법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대학교수로서 10여년간 재직하며 조세법 연구와 후학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과세제도 전반을 연구한 저서인 '기업구조조정 조세법론(1999년 발간)'은 대학 등에서 조세법 관련 교재로 사용될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2009년부터 매년 집필해온 '조세법강의' 교과서는 학자들과 조세법 실무자들에 의해 빈번하게 인용되고 있다.

한만수 대표변호사는 "새로운 땅에 와 새로운 지평선에 선 느낌이다. 지금까지 쌓은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YK를 일류 로펌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YK의 모든 구성원이 원고의 정신을 가지고 YK의 성장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면서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300여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29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경기 성남·동탄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매출액 기준 올해 처음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린 YK는 강경훈 대표변호사의 공격적 경영방식으로 각 분야 거물급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급속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지난 5월 권순일 전 대법관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배성범 전 법무연수원장(고검장)을 형사총괄대표변호사로 선임했고, 이번달에는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 조사2단 부장검사 출신의 김정헌 변호사까지 영입해 화제가 됐다. 김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할 당시 가상자산, 경제범죄, 마약 사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사 성과로 2차례나 검찰총장상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 출신으로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정거래 공동그룹장을 역임한 이인석 변호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혼 소송의 대리인이었던 로고스의 배인구 변호사도 최근 YK에 영입된 거물급 인사다.

300번째 변호사로 법무법인 YK에 합류한 한만수 대표변호사. 사진 제공=법무법인 YK

◆한만수 대표변호사 프로필

▲1958년 경남 진주 출생 ▲경북사대부고 졸 ▲서울대 법학과 졸 ▲서울대대학원 법학과 졸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과대학원 졸 ▲법학박사(서울대) ▲사법시험 합격(22회) ▲사법연수원 수료(13기) ▲김·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율촌 ▲한국세법학회 회장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상임고문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대한변호사협회 국제이사 ▲한양대 법과대학 부교수 ▲이화여대 법과대학 교수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분야 발기인 ▲이화여대 법학연구소장 ▲재정경제부 세제실 고문변호사 ▲사법시험, 변호사시험, 세무사자격시험, 관세사자격시험 출제위원 역임

최석진 법조전문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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