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수원·서울 접근성 좋은 부천…광주는 다세대주택 거래 활발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7. 1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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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금 들고 경기도로…생애 첫 집 마련 어디에? [스페셜리포트]

교통 인프라를 중요시한다면 수원시에 터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수원에서는 광교신도시가 아파트값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접 지역인 수원 구도심 집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

수원시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영통구 매탄동 ‘매탄위브하늘채’다. 매탄주공2단지를 일찍이 재건축해 2008년 입주한 이 아파트에서만 올 들어 매매 거래 109건이 이뤄졌다. 단지가 위치한 매탄동은 광교신도시는 아니지만 인근에 삼성디지털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삼성과 삼성 협력 업체 임직원들이 탄탄한 수요층을 형성하는 지역이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 (대우건설 제공)
1호선 수원역을 애용한다면 2021년 입주한 팔달구 고등동 ‘수원역푸르지오자이’도 관심 가져볼 만하다. 4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데다 입주 4년 차 새 아파트라 일대 시세를 주도하는 대장 단지다. 지난 6월 전용 84㎡가 8억7000만원에 실거래됐다.

한편, 경기 부천시와 광주시는 생애 최초 매매 거래가 비교적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매 거래가 특별히 집중된 아파트 단지가 없었다.

부천시에서는 입주 4년 차인 소사구 송내동 ‘래미안어반비스타(87건)’를 제외한 거래량 상위 단지 대부분이 원미구, 그중에서도 중동신도시에 집중돼 있다. 대부분 입주 30년을 넘긴 구축 단지다. 아파트는 노후했지만 지상철 1호선이나 지하철 7호선 역이 촘촘하게 깔려 있고 서울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자금력 부족한 실수요자가 꾸준히 유입되는 곳이다.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인 ‘포도마을삼보영남’ 전용 84㎡가 지난 6월 6억2000만원(11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광주시의 경우 생애 최초 매매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매매 거래가 집중된 아파트 단지가 없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단지가 입주 3년 차 장지동 ‘태전경남아너스빌(4건)’이다. 아파트 시장이 주를 이루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시에서는 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고 유추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 1~4월 광주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665건)과 다세대주택 매매 거래량(640건)은 거의 비슷하다.

[정다운 기자 jeong.dawo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7호 (2024.07.03~2024.07.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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