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동탄·가성비 봉담도 인기…생애 최초 매매 가장 많은 화성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7.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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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금 들고 경기도로…생애 첫 집 마련 어디에? [스페셜리포트]

올 들어 생애 최초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이후 인구가 크게 늘어나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인구 규모가 큰 기초단체다.

동탄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개통과 삼성SDS의 투자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한때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은 후 수억원씩 급락한 아픔이 있지만 오히려 무주택자였던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난 4월 말에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9분이면 이동 가능해졌고 동탄신도시가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파주~서울역에 이어 서울역~삼성~수서를 잇는 전 구간이 완공되면 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도 동탄1·2신도시는 아파트값이 고점 대비 상당폭 낮아진 반면 생활 인프라는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가 내집마련하기 좋은 곳으로 꼽힌다. 사진은 동탄호수에서 바라본 동탄2신도시. (윤관식 기자)
동탄 주요 지역에서는 아파트값이 오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7월 입주한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는 2월 22억원(34층)에 손바뀜됐다. 지난해 상반기 16억~17억원대에 팔리던 아파트가 같은 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올 들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19억5000만원(13층)으로 실거래 가격이 다소 낮아졌다. 층수에 따라 아파트값이 천차만별인 점을 고려하면 동탄역롯데캐슬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물론 동탄역롯데캐슬은 동탄역을 단지 바로 앞에 낀 초역세권 단지로 일대에서는 대장 단지로 통한다. 대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51건)’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50건)’ ‘금호어울림레이크1차(50건)’로 눈을 돌렸다.

동탄1신도시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는 2007년 입주해 올해로 16년 차를 맞았다. 지난 5월 전용 84㎡가 7억3500만~8억1000만원에 실거래돼 아직은 신생아 특례대출 주택가액 기준(9억원)을 넘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에서는 전용 84㎡가 7억8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2021년 한때 9억4500만원(9층)에도 팔렸던 아파트다. 금호어울림레이크1차는 동탄호수공원과 가까운 게 장점이다. 마찬가지로 2021년 한때 전용 84㎡ 기준 9억원을 넘겼던 아파트지만 최근 7억8300만원(15층)에 실거래됐다.

다만 화성시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봉담읍에 몰려 있었다. 화성시 면적은 844㎢로 서울시보다 1.4배 넓고 지형은 동서로 넓게 퍼져 있다. 이렇다 보니 동탄1·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 동쪽과 봉담읍, 남양읍 등이 있는 서쪽은 아예 다른 시장으로 통한다.

일례로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에서는 올 들어서만 분양권 113개 주인이 바뀌었다. 삼봉산 자락에 둘러싸였고 축구장 2배 규모 근린공원과 맞닿은 것을 빼면 이렇다 할 철도망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도 거래가 활발했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되면서 주목받는 중이다.

[정다운 기자 jeong.dawo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7호 (2024.07.03~2024.07.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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