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동탄·가성비 봉담도 인기…생애 최초 매매 가장 많은 화성
올 들어 생애 최초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은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이후 인구가 크게 늘어나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인구 규모가 큰 기초단체다.
동탄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노선 개통과 삼성SDS의 투자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한때 아파트값이 고점을 찍은 후 수억원씩 급락한 아픔이 있지만 오히려 무주택자였던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난 4월 말에는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9분이면 이동 가능해졌고 동탄신도시가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앞으로 파주~서울역에 이어 서울역~삼성~수서를 잇는 전 구간이 완공되면 가치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물론 동탄역롯데캐슬은 동탄역을 단지 바로 앞에 낀 초역세권 단지로 일대에서는 대장 단지로 통한다. 대신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은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51건)’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50건)’ ‘금호어울림레이크1차(50건)’로 눈을 돌렸다.
동탄1신도시에 위치한 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는 2007년 입주해 올해로 16년 차를 맞았다. 지난 5월 전용 84㎡가 7억3500만~8억1000만원에 실거래돼 아직은 신생아 특례대출 주택가액 기준(9억원)을 넘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센트럴푸르지오에서는 전용 84㎡가 7억8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2021년 한때 9억4500만원(9층)에도 팔렸던 아파트다. 금호어울림레이크1차는 동탄호수공원과 가까운 게 장점이다. 마찬가지로 2021년 한때 전용 84㎡ 기준 9억원을 넘겼던 아파트지만 최근 7억8300만원(15층)에 실거래됐다.
다만 화성시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봉담읍에 몰려 있었다. 화성시 면적은 844㎢로 서울시보다 1.4배 넓고 지형은 동서로 넓게 퍼져 있다. 이렇다 보니 동탄1·2신도시가 있는 화성시 동쪽과 봉담읍, 남양읍 등이 있는 서쪽은 아예 다른 시장으로 통한다.
일례로 오는 8월 입주 예정인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에서는 올 들어서만 분양권 113개 주인이 바뀌었다. 삼봉산 자락에 둘러싸였고 축구장 2배 규모 근린공원과 맞닿은 것을 빼면 이렇다 할 철도망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도 거래가 활발했다.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되면서 주목받는 중이다.
[정다운 기자 jeong.dawoo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7호 (2024.07.03~2024.07.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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