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버버리에 무슨 일이? CEO 교체하고 배당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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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업체인 버버리그룹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침체로 분기 매출이 20%이상 급감하자 최고경영자(CEO) 교체, 배당 중단이라는 강수를 내놨다.
버버리그룹의 제리 머피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의 1분기(4~6월) 실적은 실망스럽다"면서 "예상보다 더 어려운 럭셔리 시장에서 창의적 전환을 빠르게 진행했으나, 올 들어 약점이 심화했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반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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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품업체인 버버리그룹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침체로 분기 매출이 20%이상 급감하자 최고경영자(CEO) 교체, 배당 중단이라는 강수를 내놨다.
버버리그룹의 제리 머피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의 1분기(4~6월) 실적은 실망스럽다"면서 "예상보다 더 어려운 럭셔리 시장에서 창의적 전환을 빠르게 진행했으나, 올 들어 약점이 심화했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반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22% 감소한 4억58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명품시장의 부진에 따른 것이다. 비교가능한 매장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아시아태평양(-23%)의 부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일본에서 6% 성장한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21%, 남 아시아태평양 -38%, 한국 -2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버버리는 취임 2년 반 만에 조너선 아케로이드 버버리 CEO를 교체한다. 대신 코치, 지미추 CEO 출신인 조슈아 슐먼이 오는 17일부터 신임 CEO를 맡아 버버리를 이끌게 된다.
배당금 지급도 중단한다. 버버리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상반기 영업손실은 물론, 연간 실적도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금 지급 중단 결정은 2024년3월30일까지 최종 배당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는 8월 지급을 앞두고 7월1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럭셔리 시장 침체 속에서 주 고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재조정, 오는 10월 글로벌 출시되는 아우터웨어 캠페인을 포함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개선, 웹사이트 업데이트, 인플레이션의 여파를 상쇄하기 위한 각종 비용절감 조치 등을 단행할 예정이다.
머피 회장은 "비용절감을 포함해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가 하반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입지를 강화하고 장기적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런던증시에서 버버리의 주가는 16% 이상 급락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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