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잡아라”… 5대 은행 ‘트래블카드’ 참전

황인호 2024. 7. 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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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해외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리'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5대 은행 모두 '트래블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발 주자들이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은행·카드사들은 기존 체크카드에서 '신용카드'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NH농협카드와 함께 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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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트래블리’ 출시 공식화
‘체크’ → ‘신용카드’ 영업 확장도


NH농협은행이 해외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리’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5대 은행 모두 ‘트래블카드’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발 주자들이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은행·카드사들은 기존 체크카드에서 ‘신용카드’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NH농협카드와 함께 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오는 18일 출시한다. 트래블리 카드는 기존 금융권의 트래블카드와 유사한 무료 환전 등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에 각종 제휴사 할인 등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트래블카드 경쟁에 마지막 주자로 뛰어든 만큼 차별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앞다퉈 트래블카드에 힘을 쏟는 이유는 신규 고객 유치와 동시에 충성고객을 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농협의 참전으로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5대 은행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2년 6월 하나은행이 하나카드와 함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지만, 올해 들어 신한·KB국민·우리은행이 잇따라 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며 점점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은행계 카드사(하나·신한·우리·KB국민)의 체크카드 해외 이용금액은 약 1조8800억원이었다. 국내 7개 전업 카드사(현대·롯데·삼성 포함) 해외 체크카드 전체 결제액(약 1조8945억원)의 99.2%에 달한다. 하나카드의 해외 이용금액이 98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카드(4657억원), 우리카드(2485억원) 순이었다. 해외 이용 실적의 하나카드 점유율은 52.0%로 지난 3월(54.5%)에 비해 2.5% 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하락분은 신한카드(20.1%→24.6%)가 가져갔다.

치열한 경쟁에 은행 및 카드사들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기존 체크카드에 한정했던 트래블카드를 신용카드로 확장시키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신한카드와 함께 ‘쏠(SOL) 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해외여행과 관련한 서비스에 일상생활 적립 혜택을 더했다. 전월 국내 이용금액 4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연간 3회)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오는 22일 대한항공과 협력해 ‘대한항공 트래블로그(스카이패스·프레스티지)’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무료 환전 등 서비스에 마일리지 적립을 더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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