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총격범에 "레슨 받아라"…美 민주당 당직자 결국 해고

김은빈 2024. 7. 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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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주 민주당 의원 베니 톰슨의 현장 책임자로 일하던 재클린 마소는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적절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사진 뉴욕포스트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민주당 한 당직자가 "다음에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해 해고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민주당 의원 베니 톰슨의 현장 책임자로 일하던 재클린 마소는 피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나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지만 다음에는 놓치지 않도록 사격 수업을 받아달라"며 "앗, 내가 한 말은 아니다"고 했다.

또 이번 총격 사건이 "연출된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이 한 증오 발언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적었다.

게시물은 논란이 되자 즉각 삭제됐다. 하지만 그의 게시물은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그를 해고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톰슨 의원은 결국 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SNS에 올린 게시물에선 "미국 민주주의에선 정치적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 집행 기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기쁘고,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내 생각과 기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대통령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이 지역 출신인 20대 남성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맞아 오른쪽 귀를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 현장에선 시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크룩스는 비밀경호국 소속 저격수로부터 즉시 사살됐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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