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남편 "아내, 과거 月 1천만원 수입...호칭 '야'로 바뀌면서 무시" [전일야화]

오수정 기자 2024. 7. 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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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 때를 회상하면서 남편은 "당시에 아내의 미용실 한달 수입이 1,000만원이었다. 돈을 많이 버니까 태도가 달라졌다. 저를 바로 '야'라고 부르더라. 그 때 마음의 문이 닫혔다. 아내 성격이 폭탄 같았다"고 말해 또한번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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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된 이유를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매번 돈으로 싸우지만, 돈으로 부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돈줄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등장한 돈줄부부는 아파트, 빌라, 땅 등 많은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생활비 130만원으로 싸움을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이 7년동안 생활비를 아예 주지 않고, 재작년부터 한달에 130만원 정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130만원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한달에 250만원 정도 든다. 그래서 생활비를 더 달라고 하는데 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에게 "250만원을 어디에 쓰는거냐. 어떤 것에 돈이 제일 많이 나가냐"고 궁금해했고, 아내는 한달 지출 내역을 손으로 직접 적어 남편에게 보여줬다. 지출 내역을 적긴 했지만, 어디에 쓴 것인지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모습으로 남편을 답답하게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고지서를 보여줘도 모자른데, 무슨 의미가 있는거냐. 믿지도 않고 보고싶지도 않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130만원은 아내 개인 지출에 쓰이는 돈"이라면서 생활비가 아니라 아내의 품위유지비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당신한테 한달에 200만원을 넘게 주려면 대체 내가 얼마나 벌어야하냐"고 했고, 아내는 "나는 당신이 얼마를 버는지 모른다"면서 이제까지 경제적인 부분을 전혀 공유하지 않았음을 전했다. 

현재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남편은 "저는 수입이 정해져있지 않다. 성수기 때 순수익은 400만원 정도이고, 비수기 때는 100만원 정도다. 그래서 수입이 얼마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수입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아내는 자신의 추측으로 남편이 한달에 5~600만원을 벌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돈이 있을 때는 더 쓸 수도 있는건데, 남편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에게 "감당이 안된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해줬는데, 못 따라가겠다. 나는 당신이 해달라는 것은 다 해줘야하는 거냐"면서 "없으면 없는대로, 현실을 바라볼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용사인 아내는 현재 일을 쉬고 있는 중이었다. 아내는 "남편한테 돈을 더 달라고하면 '너가 쓰는 돈을 내가 왜 감당해?'라고 한다. 많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전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왜 수입을 공유하지 않는지를 물었고, 남편은 "아내한테 돈이 얼마 있는지 말하면 쓸 생각부터 한다. 나는 생활비가 먼저인데, 아내는 투자를 먼저 생각한다. 그래서 얘기를 안한다"고 했다. 

아내는 "예전에 제가 일을 할 때는 제 수입을 오픈했다. 그러면 남편도 할 줄 알았는데, 절대 안하더라. 그리고 남편은 수입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남편은 "어렸을 때 힘들었던 이야기와 같은 사적인 이야기를 하면 아내는 나중에 그걸 공격 수단으로 쓰더라. 그래서 하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내에게 마음의 문이 닫히게 된 계기가 됐던 과거를 회상했다. 신혼 초 자신의 수입보다 생활비가 많이 나갔던 시절에 부족한 생활비를 해결하려고 아내가 미용실을 오픈했었다고. 

그 때를 회상하면서 남편은 "당시에 아내의 미용실 한달 수입이 1,000만원이었다. 돈을 많이 버니까 태도가 달라졌다. 저를 바로 '야'라고 부르더라. 그 때 마음의 문이 닫혔다. 아내 성격이 폭탄 같았다"고 말해 또한번 충격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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