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갤럭시S24·아이폰15… 삼성·LG 부품사들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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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자 부품 업체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에 인공지능(AI)·카메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 24 시리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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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수요 상승… 2분기 호실적 전망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자 부품 업체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에 인공지능(AI)·카메라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조3821억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2093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 24 시리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었다. MLCC는 전자 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정보기술(IT)용 MLCC 외에 전장용 MLCC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전장산업 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성장성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에는 일반 차량 대비 10배가량 많은 MLCC가 사용된다. 단가도 IT용 MLCC 대비 2~3배 이상 높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전장 MLCC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서 2028년에는 9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용 MLCC 단일 제품으로는 매출 1조원, 전장용 제품 전체로는 매출 2조원이 목표”라며 “모바일·IT 회사에서 나아가 자동차 부품 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기존 MLCC, 카메라 모듈, 안테나 등의 기술도 전장용 부품으로 확장해 개발 중이다.
LG이노텍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2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4조4735억원, 영업이익은 376.3% 증가한 875억원이다.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 판매 호조 덕분이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출하량은 52만8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이 대부분 아이폰인 것을 고려하면 아이폰15 구매 수요가 우상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호조와 반도체 기판 출하 증가 등의 영향으로 LG이노텍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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