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Voyage! 여행 잘 다녀오세요] 미식·액티비티부터 휴양까지 … 매력 만점 ‘서태평양의 보석’
괌정부관광청 추천 명소와 맛집
에메랄드빛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스쿠버다이빙 마니아들 많이 찾아
여러 문화 섞여 매력적인 식문화도
서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괌은 미식과 액티비티, 휴양을 두루 갖춰 더할 나위 없는 여름 휴가 여행지로 꼽힌다. 에메랄드빛 해변과 초록빛 대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매력적이며, 날씨가 연중 온화하고 바닷물은 맑고 깨끗해 워터 액티비티의 천국이기도 하다. 독특한 미식 또한 매력 포인트이다.
전통 음식부터 브런치·맥주까지 맛집 많아
차모로 전통 음식은 괌을 방문하면 꼭 맛봐야 할 메뉴로 꼽힌다. 아쵸테(Achote)라는 씨앗에서 붉은 물을 우려내 지은 레드 라이스(Red rice)와 고기를 간장과 식초에 재웠다가 구워 먹는 차모로 바비큐(Chamorro bbq)가 대표적이다.
괌 여행을 더 즐겁게 해줄 맛집도 많다. 헤비 히터스(Heavy Hitters)에서는 ‘헤비’라는 이름처럼 치킨·스테이크·소시지 등과 함께 밥과 마카로니를 도시락에 무거울 정도로 듬뿍 담아준다. 야들야들한 바비큐를 테이크아웃해 투몬 해변에서 즐길 수도 있다. 핫핑크 건물로 포토존이 된 곳이기도 하다.
비치인쉬림프(Beachin’ Shrimp)는 새우 요리로 유명하다. 파스타부터 캘리포니아 롤, 카레까지 모든 메뉴에 새우가 들어간다. 시그니처 메뉴인 따뜻하고 바삭한 코코넛 새우튀김은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피카스 카페(Pika’s Cafe)는 함바그 스테이크와 비슷한 고기와 흰쌀밥에 크리미한 소스와 계란 노른자를 더해 먹는 로코모코가 대표 메뉴이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에 매콤한 다난시 소스를 곁드리면 뛰어난 조합을 이룬다.
해변가에 위치한 투레 카페(Ture Cafe)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바다 뷰가 유명하다. 에그 베네딕트, 팬케이크, 샌드위치 같은 브런치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더 비치 레스토랑 & 바(The Beach Restaurant & Bar)는 노을이 유명한 건비치에 위치한 ‘뷰 맛집’으로, 로맨틱한 디너 타임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스테이크와 랍스터 요리, 립아이 스테이크, 바비큐 플레이트 등이다.
괌에도 맛있는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브루어리가 있다. 괌 브루어리 탭하우스(Guam Brewery Tap House)는 2023 아시아 맥주 챔피언십 스타우트 부문 은메달을 거머쥔 실력자다. 상을 받은 맥주는 ‘두엔데스 스타우트(Duendes Stout)’로 진한 캐러멜 맛이 매력적이다.
난파선에서 즐기는 다이빙도 인기
패밀리 비치는 해변을 따라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스노클링과 함께 그늘에서 쉬기에 그만이다. 괌의 대표 해변이라 할 만한 투몬 비치는 산호와 난파선, 다양한 해양생물들로 가득하다.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에도 괌만한 곳이 없다. 블루홀 스폿은 바닷속에 있는 하트 모양의 거대한 블루 홀로, 스쿠버다이빙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포토존이다. 수심은 10~35m가량이다. 석회암 암초 속으로 약 90m까지 들어가 화려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닷물이 맑아 수면에서 홀의 윗부분까지 볼 수 있다.
스페셜티 코스인 ‘난파선 다이빙’ 스폿 중 토카이 마루에서는 1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코모란 호’와 2차 세계대전 때 침몰한 ‘토카이 마루 호’가 어우러져 신비한 다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아메리칸 탱커는 콘크리트 바지선으로 2차 세계대전 때 연료와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1994년 아프라 항에 가라앉았다. 비교적 배의 형상이 잘 보존돼 있으며 난파선 입구가 크고 안에 구조물이 없어 내부까지 접근할 수 있다.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뿐 아니라 제트스키·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피쉬아이 마린파크와 비키니 아일랜드가 좋다. 피쉬아이 마린파크는 피티 베이에 있다. 피티 베이는 괌에서 보호하는 5곳의 해양공원 중 한 곳으로, 200여 종의 물고기와 100여 종의 산호를 즐길 수 있으며,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이 가능하다.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비키니 아일랜드는 괌의 남부에 있다. 비키니 아일랜드란 이름은 썰물 때 메리조 부두와 코코스 섬 사이에 보이는 모래섬이 마치 비키니처럼 보여서 붙여졌다.
괌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돌핀투어(Dolphin Tour)다.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야생 돌고래와 바다거북을 만나는 것이다. 돌핀 워칭 투어에 참여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야생 돌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도 만날 수 있다. 돌고래와 만난 후 낚시 체험 혹은 스노클링을 즐길 수도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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