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회 연속 '공화당 후보' 확정…차남 에릭이 '확정 발표'

강태화 2024. 7. 16.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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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모인 공화당 대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전체 대의원 득표의 과반을 넘어서 대선 후보를 확정짓는 발표는 아들 에릭 트럼프가 맡았다.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플로리다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는 동안 에릭 트럼프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트 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2429명의 대의원들이 지역별로 집계해 발표한 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로써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3번 연속으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특히 이날 대의원 투표에서 과반인 1215명을 넘어선 순간의 투표 발표를 맡은 사람은 플로리다 대의원 의장을 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였다. 에릭 트럼프는 플로리다 대의원들의 투표 결과를 순서에 따라 발표했는데, 플로리다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자 전체 득표수가 과반을 넘어서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후보로 확정됐다. 아버지의 후보 확정을 발표한 에릭 트럼프의 옆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딸 티파니가 나란히 섰다.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4년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플로리다 대의원들이 투표를 하는 동안 에릭 트럼프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대의원 과반 득표를 넘어서자마자 소셜미디어에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위대한 오하이오의 J.D. 밴스 상원의원이라고 결정했다”며 대선에서 러닝메이트로 함께 뛸 부통령 후보자를 지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후보 지명에 따른 수락 연설은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이뤄질 예정이다.

밀워키=강태화 특파원 thkang@joo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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