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 서로 “날 도와라” 팽팽한 단일화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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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한동훈 후보는 오는 19일 시작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승부를 끝내겠다는 구상인 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지지율 추이를 주시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이렇듯 현재까지는 나·원 후보 모두 본인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어 19일 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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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한동훈 후보는 오는 19일 시작되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승부를 끝내겠다는 구상인 반면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지지율 추이를 주시하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한 후보는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충청권 합동연설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자유”라면서도 “정치 공학과 정치적 기술이 민심과 당심의 흐름을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깜짝 놀랄 만한 투표율을 호소드린다. 제 답은 그것”이라며 “우리가 얼마나 변화와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큰지 당원들이 투표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보수 재집권을 위해 어떤 것이 가장 큰 대의이고 어떤 당을 만들어야 하는지, 그러한 목적을 같이하는 후보가 있을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원 후보가 단일화 관련 결국 자신을 돕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저를 돕지 않겠나”라고 받아쳤다.
원 후보는 연설회 직후 “당정 충돌과 당내 분열, 야당의 탄핵 음모에 대통령을 던져넣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은 (한 후보를 제외한) 세 후보 모두 똑같다고 본다”며 “필요하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를 먼저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뜻을 밝혔으니 진지한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듯 현재까지는 나·원 후보 모두 본인이 우세하다고 보고 있어 19일 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단일화가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오는 19~20일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21~22일 선거인단 ARS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진행한다. 그 결과를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하는데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8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한(비한동훈) 연대’가 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원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한 후보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을 거듭 언급하며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범죄 행위다.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당장 ‘한동훈 특검법’에 이 내용을 추가해 특검하자고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자발적 지지자들이 댓글을 단 것이 잘못인가. 불법이 아닌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 범죄인 양 폄훼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인가”라며 “누구를 돈 주고 고용하거나 팀을 운영한 적 없다. 자기들(민주당) 같은 줄 아나 봐”라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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