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 피격 후 첫 거래일 장중 한때 50% 폭등

배재성 2024. 7. 1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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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 앱.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개장 초 50% 넘게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오전 9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5% 오른 40.01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9.6% 급등한 46.20달러에 개장해 46.27달러로 고점을 높였다가 오전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진 게 주가에 불을 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테러에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트코인도 3% 이상 급등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친화적인 입장을 보여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으로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36% 오른 8830만 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일에도 3.7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1700조 원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거대한 비트코인이 이 정도 상승폭을 기록한 건 이례적이다. 1주일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7788만 원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더리움(3.29%)과 솔라나(3.93%)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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