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이민정책 본격화…국내 최고 이민 전문가 24명 뭉친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극복을 위해 ‘저출생과 전쟁’과 ‘경북형 이민정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가 이민정책 관련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지난 4월 경북도가 발표한 이민정책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다.
경북도는 15일 경북도청에서 ‘경북도 이민정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 이혜경 배재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국내 외국인·이민 정책 최고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민정책위원회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이민 정책에 만드는 데 자문하고 이민자 소통 등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다양한 이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외국인 전담 부서인 외국인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지역 특화형 비자 제도와 외국인 취업을 연계하는 희망이음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외국인의 입국·정착·사회통합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종합 플랫폼인 ‘K-드림 외국인지원센터’ 신설, 경북 글로벌 학당 개소 등 외국인 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외국인 자녀 보육료 전액 지원, 취업 지원을 위한 유학생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 진행, 외국인 구인·구직을 위한 K-드림 워크넷 시스템 구축 등 경북형 이민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이민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K-드림 외국인 책임제’라는 이름을 붙인 이민정책 기본계획에는 3대 전략, 9개 전략과제, 27개 세부추진 과제가 포함됐다. 3대 전략은 ▶글로벌 인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지역사회 정착시스템 구축 ▶상호 이해 통한 경북형 개방사회 조성 등이다.
경북도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민청은 여러 부처에 흩어진 이민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로, 총선 이후 각 지자체 간 치열한 유치전이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민청을 신설하면 일자리도 3000여 개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찾는 외국인이 ‘K-드림’을 실현하면 외국인과 도민이 함께 꿈꾸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민정책위원회와 함께 경북이 지향하는 글로벌 개방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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