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사랑에 비해 열등하다는 걸 잊지 말자”… 트럼프 부인의 글

김남중 2024. 7. 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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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과 정책의 차이나 정치게임은 사랑에 비해 열등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사건 다음날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의견과 정책의 차이나 정치게임은 사랑에 비해 열등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호소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액시오스는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피해왔다며 이번 글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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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AP연합뉴스

“의견과 정책의 차이나 정치게임은 사랑에 비해 열등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사건 다음날 그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CNN, 액시오스 등은 이 글을 보도했으며, 무소속 대통령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이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4일(현지시간) 아침 엑스에 비극적 사건에 대한 가족으로서의 소회를 밝히는 동시에 미국인들을 향해 정치적 양극화를 극복하자고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총알이 제 남편을 가격하는 것을 봤을 때, 저는 제 삶과 (아들인) 배런의 삶이 파괴적인 변화 앞에 처했다는 알았다”면서 “제 남편을 구하기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릎쓴 용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법 집행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이어 “제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인식한 괴물이 도널드의 열정-그의 웃음, 독창성, 음악에 대한 사랑, 영감-을 끝장내려고 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제 남편의 삶에서 핵심적인 측면들, 즉 그의 인간적인 측면들은 정치적 기계 아래에 묻혀 있다”며 “도날드는 내가 가장 좋은 시절과 가장 나쁜 시절을 함께했던, 너그럽고 배려심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에서 정치보다 가족과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해서 강조했다. 특히 “의견과 정책의 차이나 정치게임은 사랑에 비해 열등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는 호소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정치적 개념은 인간인 우리와 비교하면 단순하다”며 “미국의 정치는 우리 공동체를 향상시키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와 우파, 빨강(공화당)과 파랑(민주)을 구분하려는 순간이 왔을 때,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싸우는 열정을 가진 가족들 출신이라는 것을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또 “우리 모두는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가족이 우선이며, 사랑이 넘치는 세상을 원한다”면서 “우리 각자는 이것을 되찾기 위해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액시오스는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피해왔다며 이번 글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5일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지만 연설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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