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된 이경실 "아들 스물셋에 혼전임신…솔직히 창피했다"
방송인 이경실(58)이 20대에 아빠가 된 아들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코미디언(예능인) 김학래·이경실·조혜련이 출연했다. 이경실은 이날 방송에서 "아들(손보승)과 딸(손수아)이 모두 배우"라며 "갈 길이 아주 멀다"고 말했다. 배우 김용건(78)은 "자식들이 하고 싶다는데 절대로 말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실 아들 손보승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2023)에 출연하는 등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경실은 "아들이 스물다섯 살로 어리다. 스물셋에 (부부가) 눈이 맞아 애가 생겼다"며 "(손자는) 이제 딱 두 돌 지났다"고 말했다. 손보승은 2022년 4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이경실은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되는 것을 놓고) 처음엔 너무 걱정했다"며 "(처음엔) 군대도 안 갔고 어린 애들이 애를 가졌다고 하니 솔직히 창피했다. 그런데 며느리가 대견하게 (아이를) 잘 키워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속상했는데 이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학래는 "어린 부부가 (아이를) 일찍 키워두면 인생이 기름지게 갈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자 이경실은 "아들 부부가 애를 낳고 연애를 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예쁘게 잘 살라고 격려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최근 방송에서도 혼전임신으로 일찍 부모가 된 아들과 겪은 불화 등을 언급한 적 있다. 지난 5월 채널A '절친 다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아이를 가졌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었지만, 앞이 하얘진 적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이를 낳았는데도 안 보고 3개월 기간을 두고 냉정하게 봤었는데, 며느리가 다행히 아이를 예쁘게 잘 키웠다"며 "(아들 부부와) 앞으로 잘살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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