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후속조치…한미 '핵운용 정보 공유' 시뮬레이션 연습 추진
정부가 미국과 한반도 핵 운용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연습을 추진한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체결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이행을 위한 조치다.
대통령실은 15일 “국가안보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 분야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나토 정상회의 순방 등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내실 있게 이행하기 위해 ▶한반도 핵 운용 관련 정보 공유 ▶협의 ▶공동 기획 및 실행 등을 분야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가 개최하는 연례 범정부 시뮬레이션(TTS)과 국방·군사 도상훈련(TTX)을 통해 필요한 연습도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북 간의 불법적인 군사·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하되, 러시아와는 관련 대화를 이어 나가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검토·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 무기에 대한 나토와의 정보 공유가 조기에 가능하도록 준비·점검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합의된 원전·에너지·방산 협력 방안을 조속히 이행하고, ‘북한 이탈 주민의 날’ 행사와 관련한 세부 이행계획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안보실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홍균 외교부 1차관, 문승현 통일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황원진 국가정보원 2차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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