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손흥민의 파트너가 되어라, 토트넘이 딱이야'…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충격 조언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과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06 독일 월드컵 때 태극전사를 지휘했던 네덜란드 출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같은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와 어울리는 클럽이 토트넘 홋스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네덜란드 매체 '사커뉴스'는 15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는 토트넘 홋스퍼가 데파이에게 이상적인 클럽이라고 믿는다"며 "아드보카트는 데파이가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데파이가 좋은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데파이가 좋은 클럽으로 간다면, 그 클럽이 리버풀이 아니라면 그는 그저 좋은 스트라이커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어울리는 클럽을 묻자 "토트넘"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축구 기자 요한 데르크센은 아드보카트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데파이는 그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며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돈을 벌기 시작한다면 완전히 위기에서 벗어난 것이다"고 데파이가 중동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5년 9월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감독직을 포기하고 한국에 온 뒤 독일 월드컵까지 10개월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토고전 2-1 역전승으로 한국 축구사 원정 월드컵 첫 승리를 챙겼으나 16강에 오르진 못했다. 아드보카트는 지난해 1월 축구 변방인 네덜란드령 퀴라소 감독으로 부임, 고령에 현장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국 선수인 데파이가 네덜란드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가 아직도 최고의 리그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와 어울리는 클럽으로는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은 꼽았다. 데파이가 실제 토트넘으로 온다면 손흥민과 공격 투톱을 이루게 된다.
데파이는 현재 소속팀이 없어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다. 이번 여름을 끝으로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나 FA(자유 계약)가 됐다.
상황은 좋지 않다. 그는 네덜란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6경기에서 1골 1도움만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와의 4강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35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데파이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데파이의 빅 찬스 미스 횟수는 4회로 공동 4위였고 그의 기대 득점(xG)은 2골이었으나 1골에 그쳤다. 그의 결정력이 좋았다면 네덜란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16강에서 루마니아를 3-0으로 꺾고 8강에서 돌풍의 팀 튀르키예를 역전승으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두 골을 내주며 패했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뛸 당시 40경기 28골을 기록하며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데뷔 초반에는 윙어로 활약했을 정도로 빠른 속도도 지니고 있었고 이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꿀 만큼 결정력도 좋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한계를 보였다. 그는 2015년 여름 맨유의 많은 기대 속에 영입됐으나 7골에 그쳤고 1년 반 만에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으로 향했다.
리옹에서 데파이는 반등했다. 그는 6개월 뛴 첫 시즌을 제외하고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020-2021시즌에는 리그 20골을 넣으며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프랑스 리그1 득점 2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스페인 무대 진출은 커리어가 다시 꺾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FA 자격을 얻어 바르셀로나로 향했으나 1년 반 동안 42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하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40경기 13골에 그쳤다. 결정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한계가 뚜렷했다.
한계가 드러났지만 FA이고 이제 30대에 들어선 선수이기에 여러 팀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데파이는 로마와 AC 밀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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