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성장률 ‘뚝’…3중전회 지도부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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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2조 537억 위안(약 609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성장률이 5%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중국은 지난해 3분기(4.9%) 이후 4분기 5.2%, 올해 1분기 5.3%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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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1분기(5.3%)보다 대폭 떨어졌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 전망치(5.1%)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15일부터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돌입한 중국 지도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관영통신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32조 537억 위안(약 609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 성장률이 5%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이다. 중국은 지난해 3분기(4.9%) 이후 4분기 5.2%, 올해 1분기 5.3% 등 성장세를 이어왔다. 2분기에 4%대로 떨어지며 상반기 합산으로 간신히 5%를 유지했다.
2분기 성장률이 급락한 것은 경기회복이 더딘 판국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는 청년실업률 등 고용시장이 불안정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악화했고,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가장 큰 악재다. 지난해 6월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실업률은 올해부터 재학생을 제외한 새 집계방식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14~15% 수준이다.
내수 침체도 뚜렷했다. 6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12월 이후 최저 증가율이다. 부동산 침체는 말할 것도 없다. 6월 중국 신규 주택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떨어졌다. 2015년 6월 이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부동산시장은 한때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이었다. 부동산 호황기 땐 중국 전체 GDP에서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였다. 재정 불안에 따라 정부지출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등 서방과의 패권경쟁,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를 그나마 먹여 살리는 수출이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자금이탈도 문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년 전보다 29.1%나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탓에 '탈중국' 기조가 한층 명확해지는 모양새다.
하반기 최소 5%대의 성장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올해 목표치(5% 안팎)를 달성하기 힘든 만큼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3중전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그동안 부동산을 비롯해 내수·소비진작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은 점을 고려하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또다시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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