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홍명보가 싫은 거 아냐?”…침착맨, 결국 “실언 사과”

사진제공=금병영 

웹툭작가이자 유튜버 침착맨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에 “그냥 홍명보가 싫은 것 아니냐”고 발언해 뭇매를 맞자 결국 사과했다. 

침착맨은 15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낮에 실언을 해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린 점 사과한다”며 “듣는 분들을 열 받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떤 사안에 접근할 때 가정을 던진 후 아닌 것들을 자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며 “단정 짓는 듯한 말투가 (문제의) 포인트였다. 누적된 히스토리가 있는데 그런 절차와 관련된 것들을무시하는 말투와 표현이었다. (팬들을) 무지성 팬으로 만드는 화법이었고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일일수록 조심스럽게 예의를 갖춰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표현 등을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침착맨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누리꾼과 대화를 나누던 중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며 “홍명보 감독이 예전에 못했으니까 ‘그냥 싫어’(라고 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날 침착맨은 “저는 이 사인을 잘 모른다”며 홍명보 감독 선임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홍명보 감독이 전에 보여준 모습이 좋지 않아서 임명 과정이 의심스러운 거냐. 아니면 홍명보 감독보다 더 잘할 거라고 예상되는 감독들이 후보군에 꽤 있었기 때문에 그런 거냐”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