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vs 메시 '신구 축신' 충돌한다...'유럽 챔프' 스페인, '남미 왕' 아르헨과 피날리시마 격돌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의 '제2의 메시' 라민 야말의 맞대결이 내년 여름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2024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먼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 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니코 윌리엄스, 미켈 오야르사발의 골을 앞세워 콜 팔머가 동점포를 터트린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다.
2008년, 2012년 2회 연속 우승을 거뒀던 스페인은 12년 만에 오른 결승 무대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신대륙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아르헨티나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7분에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통산 16회로 최다 우승팀이 됐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포함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유럽 챔피언이 된 스페인과 남미 챔피언 자리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2025 피날리시마'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열렸던 첫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제2의 메시' 라민 야말의 만남이다.
메시와 야말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선수다. 메시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 레전드로 평가 받고 있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야말은 메시의 뒤를 이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재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연도 깊다. 야말이 갓난아기였을 때 메시가 손수 야말을 목욕시켜준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많은 화제가 됐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야말의 아버지 무니르 나스루이는 자신의 SNS 계정에 메시가 야말을 씻겨주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메시는 욕조에 있는 야말을 손으로 씻기고 있고 야말은 울지도 않고 목욕을 하고 있다. 야말의 어머니와 함께 메시가 야말을 씻기는 모습이 영상으로도 남아 있다.
두 사람이 만난 이유는 달력 때문이었다. 매체는 "2007년 12월로 돌아가야 하는데 당시 야말은 태어난 지 겨우 6개월이 됐다"며 "당시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달력을 발행했는데 2008년의 주인공이 메시와 야말이었다"고 설명했다.
2007년으로 돌아가면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이자 현재로 자리 잡으며 월드 스타로 떠오르기 직전이었다. 2004-2005시즌에 1군에 데뷔한 메시는 2008-2009시즌부터 32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등극했고 이후 역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8번이나 수상해 발롱도르 최다 수상 선수가 됐고 스페인 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앙 등 클럽에서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 주장으로서 코파 아메리카와 월드컵까지 정상에 오르며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야말의 행보도 메시를 따라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왼발을 주발로 하고 오른쪽 윙어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야말은 만 15세였던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 1군 명단에 소집돼 1군 명단에 포함된 바르셀로나 최연소 선수가 됐다. 데뷔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1군 명단에 소집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바르셀로나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깨뜨린 순간이었다.
야말의 성장 속도는 어마어마했다. 지난해 1군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뛰어난 유망주였던 야말은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을 이끄는 에이스로 거듭났다.
야말은 교체로 출전하며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윙어 자리에 주앙 펠릭스, 하피냐 등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자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16세의 야말을 주전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고 성공을 거뒀다. 그는 2023-24시즌 50경기에 출전해 7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에 이은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 출신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그의 행보는 클럽에서 그치지 않았다. 야말은 지난해 9월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조지아와의 경기에 출전해 데뷔전에 데뷔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국가대표팀 최연소 기록까지 깨뜨렸다.
유로 2024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야말은 지난달 16일 크로아티아와의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유로 대회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불과 16세 338일이었다.
야말은 스페인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알바니아와의 조별 예선 3차전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스페인을 4강까지 올렸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에 이어 16강 조지아, 8강 독일과의 경기에서 도움 1개씩을 올리며 스페인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도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최연소 결승전 출전 및 최연소 결승전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메시의 뒤를 착실히 밟아가고 있는 야말이 드디어 메시와 마주할 수 있게된 것이다.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이룬 메시가 내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는다면 메시와 야말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2025 피날리시마의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2022년 때와 마찬가지로 여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메시와 야말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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