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날 몸보신하려다…봉화서 오리고기 먹은 노인 3명 중태

채혜선 2024. 7. 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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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인 15일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경북 봉화군에서 초복을 맞아 오리고기를 먹은 노인 3명이 의식을 잃는 등 중태에 빠져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초복인 이날 낮 12시쯤 봉화군 봉화읍 한 경로당 회원 41명이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고기를 먹은 뒤 탁구와 같은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경로당 2곳으로 흩어졌다. 이후 오후 1시∼3시쯤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던 주민들 가운데 60~70대 주민 3명이 심정지나 의식 저하 등 위독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주민들도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맥박과 호흡이 어느 정도 돌아왔다”고 말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환자 몸에서 (혈액 등과 같은) 샘플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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