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측 “비위 맞추느라 계약, 고소”vs구제역, 검찰 자진출석 “공갈 협박 NO” [종합]

유지희 2024. 7. 1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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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쯔양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유튜브 쯔양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을 받아왔다며 일부 유튜버들을 고소할 예정이다. 쯔양을 협박한 것으로 의혹 받는 ‘렉카 연합’ 유튜버 구제역은 검찰에 자진 출석해 협박 의혹을 부인했다. 

15일 쯔양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쯔양 측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의 공식 입장문이 게재됐다.  쯔양 측은 “쯔양은 이미 많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 쯔양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되었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하여 유튜버 구제역, 유튜버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쯔양 측에 추가 공갈 행위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향후 쯔양은 어떠한 협박, 공갈에 대하여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행할 것이며, 쯔양 및 모든 관계자에 대한 과도한 허위 사실 유포 혹은 모욕 등의 도를 넘은 행위들에 대하여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당부했다.

구제역은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쯔양 사건의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해 왔다”며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관련 음성 녹취와 검찰에 제출할 (자료는) 휴대전화에 담겨 있다”며 “검찰 수사에 의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에 자진출석한 또 다른 이유에 대해선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작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저의 신변을 보호해주기를 요청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이어 “쯔양은 대한민국 최대 카르텔의 폭로를 막기 위한 희생양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쯔양을 공갈 협박해 5500만 원을 편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쯔양 측이 리스크 관리 용역 측면에서 먼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구제역은 검찰청 민원실을 통해 휴대전화를 수사 참고 자료로 임의 제출했으나, 검찰 조사는 받지 못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유튜버 황철순, 구제역, 크로커다일, 간고, 카라큘라, 엄태웅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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