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에 뚫린 軍 위병소…부대 20분간 배회한 만취 60대

정혜정 2024. 7. 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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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위병소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지난 9일 60대 남성이 경기 안양 모 부대 주둔지로 무단으로 들어가 수십분간 배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쯤 민간인 A씨가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육군 모 부대 주둔지로 무단 진입했다.

당시 위병소에는 초병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으나 A씨는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통과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채로 20분가량 내부를 배회했는데, 부대는 A씨가 위병소를 통해 나오기 직전까지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9일 오후 10시 20분쯤 부대 주둔지 내로 진입한 민간인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며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조사했고 대공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군은 A씨가 주둔지에 진입한 경위와 위병소 근무자의 임무 수행 과정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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