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후반기, 도민 일상 세심하게 챙기겠다"…조직 체계 정비 예고 

강종효 2024. 7. 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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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후반기에는 도민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챙기는 경남도가 되겠다"며 경남도 체계 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해 복지와 민원 부서 등을 중심으로 한 후반기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박완수 지사는 15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반기에는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면 후반기 도정은 복지와 동행을 통한 도민의 행복 실현에 초점을 두겠다"는 민선 8기 후반기 도정 방향을 거듭 밝히며 실행 방안을 구체화했다.


박 지사는 ‘현장 목소리 청취’와 ‘통합 시스템 마련’을 강조하며 "도청 산하기관의 복지 현장 전문가 워크샵과 도민 생활 지원 부서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시책 아이디어 발굴 경진대회를 열어 도민 생활 주변의 민원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과감한 체계 정비를 주문하며 "복지 민원 해결을 지원할 총괄본부나 민생대책본부, 기관 간 도민 생활 통합지원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한 조례 및 관련 규정 정비 착수를 지시했다.


박 지사는 국‧과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을 부여해 소신과 철학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국‧과장 중심의 도정 운영’을 강조했으며 보고 위주로 운영되던 실국본부장회의 또한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해 전반기와는 차별화된 도정 운영을 예고했다.

박 지사는 글로컬 대학, 라이즈(RISE) 사업 등 정부가 자치단체를 통해 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과 관련, 배분 편중 문제에 대해 "대규모 대학 중심으로 지원이 편중된다는 지적과 함께 중소규모 대학에 대한 균형 잡힌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방향이 추후 대학 구조조정 및 혁신 방향과 부합하는지에 대해 부서에서 고민을 해 줄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 채택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허동원)는 15일 열린 제416회 임시회 제1차 경제환경위원회에서 '경상남도에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촉구를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경제환경위원회 안으로 채택했다.

최근 보호무역 강화와 지속되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세계 주요국의 국방예산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2027년 글로벌 방산시장은 900조원 규모로 동반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정부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방산시장 점유율을 5%로 높여 방위산업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방위산업에서 고비용 첨단부품의 국외 수입은 필수적이며 주요국의 품목 제한과 부품에 대한 비용 부담은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어 정부 주도의 방산 부품 국내 개발 및 생산에 대한 필요성과 방산 부품 관련 국책기관인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국내 방산업체의 약 32%가 위치한 대한민국 최고의 방위산업 집적지인 경상남도에 방산부품연구원을 설립하고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제안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메카 경남의 기반을 굳건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제환경위원회에서 채택된 이번 건의안은 오는 7월18일 제4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비서실), 국회의장 및 소관 중앙부처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남부지방산림청, 늘봄학교 ‘숲 교육’ 운영 활성화 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최영태)은 15일 경남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늘봄학교 ‘숲 교육’ 운영을 활성화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형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 돌봄과 방과 후 학교를 통합하고 개선한 프로그램으로, 안전한 돌봄과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돌봄 공백과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159개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학기에는 도내 모든 학교로 확대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교육청과 남부지방산림청은 다양한 ‘숲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늘봄학교에서 양질의 ‘숲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은 생태전환교육으로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과 행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늘봄학교 ‘숲 교육’이 자연과 인간의 교감 능력을 키우고 전인적인 성장을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모두 ‘적합’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원장 송상욱)이 도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현재까지 도내 위판장, 양식장 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시료 약 8000건, 6만4000항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로 2011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체계를 구축했고 2023년부터는 매일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금지물질 등 6개 분야 83개 항목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되자 도내 수산물에 대한 세슘, 요오드 방사능 검사를 더욱 강화하고 12월에는 삼중수소 검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올해 1200건의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생산단계 수산물 2200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

수산안전기술원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협조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식중독을 유발하는 봄철 마비성 패류독소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및 A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체계를 2022년부터 구축했고 패류독소는 올해 검사체계를 확립해 운영 중이며 노로바이러스는 시범 분석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경남 수산물 안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남개발공사, 2차 건설현장 안전보건캠페인 실시

경남개발공사(사장 김권수)는 12일 근로자 안전보건의식 향상과 산업재해 예방을 홍보하는 '건설현장 안전보건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함안군북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폭염·호우·태풍 특별대응기간’에 발맞춰 현장에서 이뤄졌다. 


안전문화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지난 4월 창원현동 공공주택공사 현장에 이어 두번째다. 

경남개발공사는 이번 캠페인에서 현장근로자에게 시원한 생수와 커피, 자외선 차단제 등의 격려 및 안전물품을 배부하며 홍보를 진행했고 어깨띠와 현수막, 안전 패트롤 등을 통해 사고예방 안전보건메시지를 전달했다. 

경남개발공사 김권수 사장은 "근로자가 있는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각인시키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캠페인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전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중기청, 납품대금연동제 약정 체결 컨설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손한국)이 납품대금연동제 지역안착을 위해 ‘주요 원재료 확인 등 연동 약정 체결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납품대금연동제는 위탁기업이 수탁기업에게 제조·공사·가공·수리·용역 등을 위탁할 때 주요 원재료, 조정요건 등 납품대금 연동에 관한 사항을 약정서에 의무적으로 기재해 수탁기업에 발급하고 그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해 지급하는 제도로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납품대금 연동 약정체결 지원사업은 크게 2가지로 나뉘며 ‘원재료 확인서 발급’ 및 ‘연동 약정 컨설팅’의 항목이 있다. 

‘원재료 확인서 발급’은 공신력있는 제3의 전문기관이 원가분석을 통해 납품대금연동제에 해당하는 주요 원재료 분석·비중 확인 등을 통해 원재료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사업이다. ‘연동 약정 컨설팅’은 연동제 법령 안내, 연동 대상 요건 검토 등 약정 체결을 위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항목이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한 중소기업 대상이며 총 1000개사에게 최대 140만원을 지원한다. ‘연동 약정 컨설팅’ 항목은 위탁·수탁기업이 모두 신청가능하며 ‘주요 원재료 확인서 발급’ 항목은 수탁기업만 신청가능하다.

해당사업은 한국경영분석연구원, 한국기업연구원, 한국물가협회, 한국응용통계연구원 등 원가계산 용역기관 및 전문가격 조사기관 총 10개의 전문기관이 컨설팅에 참여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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